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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LTE 스마트폰, 유럽 간다…삼성·LG·팬택, 공급 확정

- 하반기 보다폰 등에서 제품 출시…LTE폰 선점 계기 되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휴대폰 제조사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반격이 본격화된다.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이 기회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3사가 하반기 유럽 지역 LTE 서비스 확대에 맞춰 LTE 스마트폰을 공급키로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의 LTE 스마트폰을 유럽 통신사에 3분기부터 공급키로 확정됐다.

LTE는 텔리아소네라가 2009년 12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는 등 유럽 통신사의 관심이 높다. 텔리아소네라, 보다폰, 도이치텔레콤 등이 LTE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미국과는 달리 데이터 중심 서비스만 해왔다.

LTE는 현재 국내 서비스 중인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보다 3배 이상 빠르다. 와이브로 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7월 서울 및 수도권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제조사 관계자는 “보다폰 등이 하반기 LTE 스마트폰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기존 네트워크와 병행해 음성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위해 국내 제조사와 단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제품 공급 자체는 빠르면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3사가 확정돼 최종 물량 조정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품 공급은 LG전자와 팬택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분기 서유럽 시장에서는 HTC에 밀려 점유율 5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팬택은 지난 2007년 기업구조개선 작업으로 유럽에서 철수한 뒤 4년만의 재공략이다. 팬택은 미국에도 LTE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전문 업체로 탈바꿈을 노리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는 LTE가 올해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입자 1600만명에 이를 전망했다. 또 2014년까지는 4억4000만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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