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EMC는 ‘빅 데이터(Big Data)’ 분석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갖춰하고 있습니다. 대용량 병렬처리(MPP) 아키텍처와 하둡이 결합된 그린플럼 제품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큰 데이터를 저장,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EMC 제레미 버튼 총괄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0일 개최된 ‘EMC 포럼 2011’에 참석차 방한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MC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도 특히 하이엔드 시장에서 타 업체들과 차별점을 가져갈 것”이라며 “10년 후에는 파일 형태 데이터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오라클이나 IBM 등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들과 경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EMC가 최근 인수한 그린플럼 기반 어플라이언스 제품과 아이실론 스토리지는 페타바이트(PB)급으로의 확장성이 우수한 제품들로, EMC에 인수된 이후 계속해서 시장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배석한 한국EMC 김경진 사장은 “궁극적으로 EMC가 추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빅 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특히 데스크톱 가상화(VDI)의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VM웨어와 삼성전자의 씬클라이언트 단말기, EMC의 스토리지가 합쳐진 VDI 솔루션은 최근까지 2000대 이상 공급됐다”며 “최근에는 EMC와 시스코, VM웨어가 함께 만든 가상화 솔루션 V블록을 기반의 VDI 솔루션도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으로 기업은행에 이러한 VDI 솔루션이 구축돼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이와 관련된 큰 프로젝트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버튼 부사장은 ‘EMC 포럼 2011’ 행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제는 IT 기술보다는 정보(Information) 자체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급증하는 정보(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등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후 데이터양은 35배 증가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직원 수는 1.5배 밖에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는 휼륭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만나다(Cloud Meets Big Data)’를 주제로 개최된 ‘EMC 포럼 2011’에서는 16개의 발표 세션과 함께 아바마와 그린플럼, 아이실론, VCE V블록 등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에 관련된 다양한 EMC 솔루션이 전시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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