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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원 인하 후폭풍… SKT, 연간 7480억원 규모 요금인하 단행

- 9월부터 기본료 1천원 인하…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도 도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결국 SK텔레콤이 기본료를 1000원 인하한다. 9월부터 표준요금제 가입자는 물론,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등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연간 7480억원 규모의 가계 통신비 경감효과가 있는 대규모 요금인하 방안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연간 7480억원은 1인당 연간 2만8000원 가량으로 4인가구 기준으로는 연간 11만4000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이 시행하는 요금인하 방안에는 ▲전체 고객 기본료 월 1천원 인하 ▲전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 월 50건 무료 제공 ▲고객별 이용패턴에 최적화된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위한 선불이동전화 요금 인하 ▲초고속인터넷 및 IPTV 결합상품 혜택 강화를 통한 유선 통신비 절감 등이다 .

먼저 SK텔레콤은 오는 9월부터 모든 고객의 기본료를 요금제에 상관없이 월 1천원 인하한다. SK텔레콤 가입자 규모를 감안하면 연간 312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SK텔레콤은 오는 9월부터 모든 고객에게 월 50건의 SMS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연간 약 177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고객별로 다양한 이용패턴에 최적화된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도 도입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부터 고객별로 다양한 이용패턴에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스마트폰 요금제는 음성과 데이터, 문자량이 지정돼 있어 고객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모두 반영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추가로 도입하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는 고객이 사용하는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 본인에 맞게 음성/데이터 정액 요금을 선택할 수 있고, 음성/데이터 합산 금액을 기준으로 요금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은 SMS를 원하는 경우에 옵션 사항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모든 고객에게 제공되는 월 50건의 무료 SMS가 충분한 고객이라면 굳이 SMS 정액 요금을 별도로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으로 연간 약 2080억원 규모의 요금인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위한 선불이동전화 요금도 인하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부터 통화량이 적은 고객을 위해 선불이동전화 요금을 현재 1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 인하(PPS 일반요금제)하는 등 3종의 선불 요금제를 인하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오는 7월 통화요금을 1초당 2.6원~3.0원까지 낮출 수 있는 선택요금제 2종도 새로 출시키로 했다. 이로 인한 통신비 절감효과는 연간 약 16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유선인터넷 요금도 20% 인하하기로 했다. ‘스마트다이렉트’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은 월 2만5천원 수준인 일반 초고속 인터넷 상품(3년 약정, 100MB급)과 동일한 서비스를 20% 할인된 월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다이렉트’와 IPTV(B tv)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에는 IPTV 요금을 2000원 추가 할인(월 1만원→8천원)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 및 결합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해 연간 약 350억원 규모의 유선 통신비 인하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서진우 플랫폼 사장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요금인하를 단행한 것” 이라며 “이번 요금인하와 함께 고객에게 세계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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