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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번호이동시장 ‘후끈’…94만명으로 올해 최고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5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기대를 뛰어넘는 갤럭시S2의 높은 반응과 고성능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가입자의 이동도 활발했다.

1일 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통신 3사의 이동통신 번호이동자수는 94만1234건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 35.3%나 늘어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6.6% 증가했다.

5월 휴대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6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로 완승했지만 통신사간 경쟁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분위기였다.

SK텔레콤가 5월 유치한 번호이동 가입자는 37만8429명으로 전월대비 34.5% 증가했다. 이중 25만3696명이 KT 가입자였고, LG유플러스에서 이동한 가입자는 12만4733명이었다.

KT는 5월 33만9363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했다. 전월에 비해 40.1%나 늘어난 수치다. 이중 SK텔레콤에서 유입된 가입자는 25만2292명 이었고, LG유플러스에서 넘어온 가입자는 8만7071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전월대비 30.1% 늘어난 22만3442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했다. SKT에서 12만7941명이 옮겨왔고 KT에선 9만5501명이 이동했다.

5월 번호이동시장이 큰폭으로 확대된 이유는 4월 중순 이후 갤럭시S를 비롯한 휴대폰 제조사들의 전략제품이 쏟아지면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는 출시 한달만에 100만대 판매고를 올렸으며 옵티머스 빅, 옵티머스 블랙 등도 각각 10만대 이상 공급됐다.

또한 최근 출시된 HTC의 센세이션을 비롯해 팬택의 베가레이서도 6월 출시를 앞두고 있어 번호이동시장의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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