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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1]엔비디아 “기술 혁신으로 미래 컴퓨팅 환경 주도”

- 롭 청고 엔비디아 기업 마케팅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엔비디아의 앞선 그래픽 기술로 개인 컴퓨팅과 멀티미디어 경험, 더 진보된 스마트 모바일 기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31일 대만 컴퓨텍스 전시 현장에서 만난 롭 청고 엔비디아 기업 마케팅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컴퓨팅 환경을 바꿔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고 부사장은 10년 전 게이트웨이가 출시한 펜티엄3 700MHz 프로세서, 엔비디아 TNT2 울트라 그래픽카드, 27GB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데스크톱PC의 가격이 3200달러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1GHz 듀얼코어 테그라2 모바일AP 및 32GB의 저장공간을 갖춘 모토로라 아트릭스를 단지 10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고 부사장은 “과거에는 3200달러로 데스크톱PC 한 대를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 이 돈이면 데스크톱PC를 포함해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폰, PS3, 엔비디아 3D 비전과 같은 다양한 기기를 모두 가질 수 있다”며 “기술 발전이 소비자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청고 부사장은 컴퓨팅 환경의 탈PC화가 가속되고 있고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군은 지포스 및 쿼드로와 같은 PC용 그래픽에 맞춰졌지만 이제는 모바일에선 테그라, 슈퍼컴퓨팅에선 테슬라와 같은 프로세서 사업군이 새롭게 생겼고 향후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지포스 사업군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앞으로는 모바일과 슈퍼컴퓨팅 관련 솔루션 사업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청고 부사장은 “테그라2의 경우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 제조업체가 출시하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탑재되며 누적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며 “앞으로 굉장한 성장세를 구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쿼드코어를 갖춘 칼-엘(Kal-el) AP가 나올 것”이라며 “성능은 현재 출시된 테그라2와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퀄컴 등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자신했다. 그는
“우리 기술이 빠르고 성능도 좋다”며 “퀄컴 듀얼코어 스냅드래곤과 비교하면 테그라2의 성능은 허니콤 기반 제품에서 30% 이상 높았고, 출시 시기도 1년 가량 빨랐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타이페이(대만)=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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