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이 2차전에 들어섰다. 지난주 애플이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보여달라고 요청한 이후, 삼성전자도 애플에게 같은 요구를 했기때문이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블로그매체인 디스이즈마이넥스트(This is my next)는 미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된 삼성전자의 요청문을 보도했다.
삼성전자 특허법무팀은 “애플은 우리가 제작할 기기들과의 혼돈을 피하기 위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아이폰5, 아이패드3를 우리에게 공개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미 법원에 해당 요청문을 제출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요청은 지난주 애플이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2, 갤럭시탭8.9, 갤럭시탭10.1 등의 신규 모델을 보여줄 것을 법원에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미 법원은 애플의 요청을 승인했고, 삼성전자는 해당 기기들을 애플에게 보여줘야하는 상황이 됐다.
캘리포니아 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법원은 애플의 주장에 가치 판단을 하는 어떠한 의견도 표명하지 않지만 삼성전자 제품의 이미지와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애플 제품을 모방했다는 주장에 애플이 믿을 만한 토대를 제공하는 근거를 제시했음을 주목했다”며 애플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삼성전자에게 제품공개를 지시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애플의 요청에 대한 역공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캘리포니아 법원에게 애플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패드3(next generation iPhone, iPad)등 을 보여줄 것을 애플에게 지시해 달라고 캘리포니아 법원에 요청했다.
삼성전자 법무팀은 “우리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아이패드를 언제, 어떻게 출시할지는 잘 모르지만, 애플은 가장 최근 개발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를 내달 13일까지 보여달라”라고 주장하고“우리가 애플의 차세대 기기를 봐야하는 이유는 향후 애플이 ‘판매 금지명령’을 주장할 때,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다”고 전했다.
법무팀은 요청문 말미에 “애플이 우리의 신제품을 요구한 만큼 우리도 애플의 신제품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라며 근본적인 형평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 IT언론들은 “애플이 요구한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은 대부분 공개가 된 것인데 반해, 삼성전자가 요구한 애플의 제품은 가시화되지 않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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