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NTC 3억4600만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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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회사 NTC 3억4600만달러에 매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5-06 09:16:09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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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2200만달러에 인수,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자회사 러시아 연해주 통신사업자 NTC를 러시아 3위 통신업체인 빔펠콤(VimpelCom)에 매각했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러시아 통신사업체인 NTC(New Telephone Company)의 지분 79.96%를 빔펠콤에 3억4600만달러에 매각한다는 주식매매계약(Share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T는 러시아 통신시장이 초기의 지역사업자 중심에서 점차 전국망 사업자로 전환돼 NTC를 매각하는 것이 유리해졌고 빔펠콤은 극동지역에 가입자 기반이 없어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NTC는 지난 1997년 KT가 2200만달러에 인수했다. 2007년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기준 매출액 1억1000만달러, 순익 2500만달러를 올렸다. 현재 가입자는 150만명이다.

KT는 “국내 사업자로서 드물게 글로벌 사업 진입과 성장, 매각에 이르는 전 영역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매각을 통해 한층 끌어올린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사업을 가속화, 매각 대금을 새로운 투자기회에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해외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