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애플 아이폰이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것이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이드폰도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글측은 안드로이드폰은 사용자의 동의를 구하고 캐시로 저장하는 등 애플과는 상이한 방식을 사용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에 비해서 위치정보 보호가 잘되고 있다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각) 미국 IT전문지인 에이알에스테크니카(ARS Technica)는 개발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 안드로이드도 개인위치정보를 수집하지만 구현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캐스텔먼(Mike Castelman) 개발자는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는 기본적으로 수집하는 위치정보에 양이 차이가 있으며 구현 방식도 다르다”라며 “iOS의 경우 활성화 된 시점부터 위치정보를 로그로 저장하고 있고, 안드로이드는 캐시방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폰은 로그 방식으로 활성화(개통 이후)된 이후의 위치정보를 계속해서 저장하고, 일반적인 사용자가 접근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캐시방식으로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가 원할 경우 쉽게 삭제할 수 있다. 캐시는 그 특성상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물론 그 이전에 사용자가 위치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으면 수집과정 자체가 원천차단된다.
또한 애플 아이폰이 위치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구글 지도와 같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반해 안드로이드폰은 정확도만 떨어질 뿐 사용할 수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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