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기업은행이 '포스트 차세대'사업에 향후 3년간 2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져 금융권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포스트 차세대' 전략 구현을 위한 내부 의견조율을 진행한 결과, 향후 이 사업에 투입할 예산 규모를 향후 3년간 2600억원대 수준으로 잡았으며 조준희 행장을 비롯한 기업은행 최고 경영진의 공감대도 수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업은행의 포스트 차세대 프로젝트 추진 예산은 당초 은행권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로 평가된다. 이는 기업은행이 단순히 기존 차세대시스템의 기능을 보완하는 수준을 뛰어 넘어 향후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IBK금융그룹의 시장 대응까지 염두에 둔 매우 적극적인 IT전략 구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기업은행은 포스트 차세대를 구현하기위한 사전 컨설팅을 위해 최근 액센츄어-삼성SDS-투이컨설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약 5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컨설팅에서는 ▲IBK금융지주 전환 대응한 시스템 기반 마련 ▲쉽고 빠른 사용자 환경 구현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채널과 트렌드 반영 ▲미래 IT를 지향한 IT 인프라 개선 등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이 최종 완료되면 향후 3년간 진행될 포스트 차세대 프로젝트의 사업우선 순위와 실행과제및 범위, 투입 예산에 대한 최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4년 성공적으로 차세대시스템 가동에 성공한바 있다. 하지만 당시 약 500억원의 제한된 IT예산때문에 당시 계정계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혁신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둘 수 밖에 없었고, 정보계시스템 부문에서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한편 이번 기업은행의 포스트 차세대 프로젝트의 예산 규모를 감안할 때, 최근 차세대시스템 가동에 들어간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의 수준을 크게 능가하는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은 약 4000억원, 하나은행은 약 2100억원을 차세대시스템 사업에 투입한 바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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