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11억4500만유로·영업이익 1900만유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소니에릭슨이 스마트폰 전문 업체로 순조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전체 판매 휴대폰 중 60%가 스마트폰이다.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휴대폰 판매량은 2005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100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대신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올랐다.
19일(현지시각) 소니에릭슨은 지난 1분기 81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중 60%인 486만대는 스마트폰이다. 전체 판매량은 전기대비 27.7% 감소했다. 소니에릭슨이 분기 기준 1000만대 판매량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지난 2005년 1분기 이후 23분기 만이다.
버트 노르버그 소니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소니에릭슨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지품군 중심의 회사로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1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60%가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또 “‘엑스페리아 아크’와 ‘엑스페리아 플레이’ 등 전 세계 사업자와 사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제품을 지난 1분기 말 출시했다”라며 “그러나 일본 지진이 우리 공급망에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을 계속 주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소니에릭슨의 매출액은 11억4500만유로, 영업이익은 1900만유로다. 전기대비 각각 25.1%와 51.3%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로 전기대비 1%포인트 줄어들었다. 그러나 ASP는 작년 4분기 136유로에서 141유로로 상승했다. 물량 위주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성장통으로 분석된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판매량 기준 5%, 매출액 기준 3%로 예상했다. 올해 전체 휴대폰 시장은 소폭 상승을 예견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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