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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클라우드 IT관리?...우리가 가장 자신있는 부문”

클라우드 컴퓨팅은 IT관리자에게 새로운 숙제를 안겨주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IT 인프라스트럭처는 기존의 IT관리 기술만으로는 서비스수준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IT관리자들은 기존의 인프라스트럭처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면서도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환경에 맞는 IT관리 기술을 도입해야 할 필요에 직면했다.

디지털데일리는 7회에 걸쳐 마이크로소프트퀘스트소프트웨어, CA테크놀로지, HP, IBM, VM웨어 등 글로벌 IT관리 업체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관리 기술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기획/클라우드 컴퓨팅 관리 ] HP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HP는 국내 IT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의 최강자다. 자사의 하드웨어 사업과 연관된 시스템관리, 네트워크관리 시장을 이끌고 있고, ‘로드런너’로 대표되는 성능관리 분야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다.

한국HP는 이같은 국내 관리 SW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관리 분야도 이끌어 가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한 핵심 솔루션은 HP BSA 9.0(Business Service Automation 9.0)이다. 이는 기업이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의 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HP는 지난 해 스트라타비아(Stratavia)를 인수하면서 HP BSA 제품 포트폴리오에 클라우드 환경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패키지를 위한 배포, 구성 및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회사측은 “이러한 신기술은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와 운영팀 간의 격차를 좁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서버, DB, 미들웨어 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구성요소를 자동으로 프로비저닝하고, 설정(configuration)과 컴플라이언스를 계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HP BSA9.0 안에 ▲서버 자동화 9.0 ▲네트워크 자동화 9.0 ▲운영 오케스트레이션 9.0 ▲ 클라이언트 자동화 7.8' ▲스토리지 에센셜 6.3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됐다.

HP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서비스를 제공할 때에 미리 성능, 사용량, 부하 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를 도입한 국내외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현업 사용자들은 IT자원을 요청할 때 막상 어느 정도의 자원이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1000명 정도가 접속할 것 같은데, 이를 위해 어느 수준의 자원을 클라우드에 요청해야 최적인지 가늠하지 못하는 것이다.

HP는 이를 미리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부하 테스팅 분야의 독보적 솔루션인 ‘로드런너’의 기술을 통합했기 때문이다. 현업부서에서 클라우드에 자원을 요청하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얼마나 부하가 걸리고, 어느 정도의 용량이 필요한지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한국 HP소프트웨어의 장민하 이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 중에 하나가 인프라 확장이 유연하다는 점이지만, 그래도 미리 측정해 최적의 자원을 할당받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장이사는 HP 클라우드 자동화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으로 표준 이미지나 스크립트 개발에 의존하지 않는 옵스웨어 기술을 꼽았다. 옵스웨어는 HP가 자동화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3년 전 인수한 제품이다. HP는 이 기술을 BSA 포트폴리오에 결합해 ‘BSA 운영 오케스트레이션’을 만들었다.

장이사는 “프로비저닝 자동화를 위해 표준 이미지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은 매우 초보적 기술이며, 그렇다고 일일이 스크립트 형태로 개발하면 향후 패치가 나올 때 복잡해진다”면서 “BSA 운영 오케스트레이션은 매우 유연한 업무흐름(워크플로우) 엔진을 보유하고 있어 스크립트를 일일이 짜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P는 아울러 IT인프라 관리를 위해서는 HP 오퍼레이션 매니저 i(OMI)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HP 는 이미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인 ‘오븐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오픈뷰는 시스템만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어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한 것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시스템뿐 아니라 그 위에 올라가는 모든 가상서버와 애플리케이션까지 통합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OMI는 시스템, 네트워크, 최종 사용자 환경 등을 통합관리하는 성능 관리 솔루션으로, 실제 서버와 가상 서버를 모두 모니터링한다.

장이사는 “막상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기업들을 만나보면 프로비저닝 문제보다는 모니터링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기업의 솔루션은 자신을 통해 설치하지 않은 가상환경을 모니터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OMI는 저의 시스템뿐 아니라 다른 벤더의 시스템까지 연동해서 통합적 시각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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