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멀티미디어 독 패키지 출고가 80만원대…SKT, T맵으로 차별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KT의 스마트폰 자존심 대결 2차전이 시작된다. 1차전은 SK텔레콤이, 2차전은 KT가 불을 붙였다. 애플 ‘아이폰4’에 이어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아트릭스’ 판매 대결이 시작된다.
모토로라 휴대폰이 KT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4의 경우 SK텔레콤은 판매량이 많지 않았지만 KT의 발목 잡기에는 성공했다. KT는 아트릭스를 통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3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모토로라 스마트폰 ‘아트릭스’의 판매를 오는 4일 시작한다. 아트릭스는 머리 역할을 하는 코어를 2개 사용한 엔비디아의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제품이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1’에서 최우수 스마트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모토로라의 야심작이다.
메모리는 PC에 사용하는 DDR2 1GB를 장착했다. 4인치 qHD(540*960)급 LC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내장 메모리는 16GB며 외장 메모리 슬롯은 최대 32GB까지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1930mAh로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20~30% 많다.
또 스마트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2.2버전(프로요)이며 곧 2.3버전(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5GHz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쓸 수 있다.
TV 등과 연결해 콘텐츠 허브로 사용할 수 있는 HD 멀티미디어 독, 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랩독 등 다양한 주변기기와 연결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판매 조건은 KT가 먼저 확정했다. 멀티미디어 독을 묶어 출고가 80만원대에 내놨다. SK텔레콤은 멀티미디어 독과 랩독을 각각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대신 출시와 함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30일까지 아트릭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태블릿 PC ‘줌’ 100대 ▲랩독 100대를 준다.
한편 아트릭스 판매를 둘러싼 SK텔레콤과 KT의 자존심 대결은 향후 제조사와 통신사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SK텔레콤에만 제품을 공급하다가 KT로 다변화 했다. SK텔레콤이 이에 대한 불이익을 줄 경우 다른 제조사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반발을 살 수도 있다. KT는 아이폰 이외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실적이 좋지 않다. KT에 제품 공급을 하는 것이 좋을지 나쁠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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