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중공업, ‘와이파이+와이브로’ 조선소 출항

실시간
뉴스

컨버전스

KT-삼성중공업, ‘와이파이+와이브로’ 조선소 출항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3-24 11:31:16

윤상호 기자

URL복사

- 조선+IT 융합 사례…전력망으로 인터넷 신호 전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와 삼성중공업이 무선랜(WiFi, 와이파이)과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를 결합한 스마트 조선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삼성중공업과 거제조선소에서 ‘스마트 조선소’ 개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선소의 특징은 전력선을 통해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다. 산업용 전력선통신(PLC: Power Line Communication) 솔루션을 적용했다. 일반 무선랜은 무선접속장치(AP)에 초고속 인터넷회선을 직접 연결한다. 산업용 PLC는 AP 역할을 하는 PLC 모뎀이 무선랜 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 준다. 변환된 전기신호는 전력선을 통해 전달된다.

PLC 모뎀은 건조중인 선박 내부 환경에 적합하다. 선박 내부는 철판으로 둘러싸여 있어 무선통신이 어려운 환경이다. 작업 상황에 따라 수시로 차단벽을 설치하면서 작업공간이 이동되기 때문에 고정형 AP나 무선중계기를 설치하기도 쉽지 않다.

PLC 모뎀은 전기 콘센트에 연결만 하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공간 이동 시에도 손쉽게 무선랜 핫스팟 구축이 가능하다. 선박 내부까지 별도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할 필요도 없다. 작업 때문에 설치해 둔 전력선을 활용하면 된다.

KT와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장 밖은 와이브로로 무선 인터넷을 구축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인근 공단 등 약 8.22평방미터(약 250만평)을 포괄한다.

KT 엔터프라이즈고객1본부장 정윤식 상무는 “향후 작업공정 실시간 모니터링, 유세이프티(U-Safety) 등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양사가 공동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황규옥 정보시스템그룹장은 “조선과 IT의 융합이 거제조선소의 생상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