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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로 가는 안전판 ‘보안솔루션’...통합이 대세

[2011 모바일 혁신⑥] 주요 보안업체들 모바일 보안 솔루션 출시 경쟁

- 악성코드 방지부터 사용자인증·데이터보안, 단말관리까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스마트폰 사용이 크게 확산되고 모바일 보안 위협도 현실화되면서 지난해 부터 모바일 보안 기술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통신사업자들과 보안업체들은 악성코드 탐지·차단과 안전한 전자금융거래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초창기에는 개인사용자를 위한 모바일 보안 대책이 주축을 이뤘다.

하지만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최근 보다 다양한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 시장에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악성코드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하는 방안 외에도 중요정보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등장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통합보안 솔루션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을 위한 통신사업자·제조업체와 보안업체 간 협력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다.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기업마다 보안정책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사용 통제에서부터 악성코드 감염 방지, 기기에 저장된 중요정보 유출 차단, 도난·분실에 대비한 단말관리 방안 등이 총체적으로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대표적인 기업용 모바일 통합보안 제품은 SK C&C와 인포섹이 개발한 스마트폰 통합보안 솔루션인 ‘엠쉴드(M-Shied)’의 경우 무선통신망 보안 및 데이터보안, 분실·도난 방지, 인증서관리, 모바일 DRM, 백업, 악성코드 방지, 기기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지난해 모바일 전문업체인 에스모바일 인수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통합보안 제품인 ‘주노스 펄스 모바일 보안 스위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안티바이러스, 개인용 방화벽, 안티스팸 기능과 함께 원격 기기잠금·백업·데이터삭제 등을 제공하는 기기 모니터링 및 제어, 도난·분실 방지 등 종합적인 모바일 통합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앞서 주니퍼네트웍스는 애플 아이폰용 모바일 SSL VPN 기능을 제공하는 ‘주노스 펄스’도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안드로이드용 백신을 선보인 안철수연구소는 올 2분기 말에 단말관리 기능 등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V3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만텍 역시 지난해 하반기에 개인·기업·통신사업자용 모바일 보안·관리 솔루션을 발표했다. 시만텍 모바일 보안 제품은 ▲기기관리를 수행하는 ‘시만텍 모바일 매니지먼트’와 ▲기기보안을 제공하는 ‘시만텍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모바일 에디션’ ▲네트워크 접근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시만텍 네트워크 액세스 콘트롤 모바일 에디션’ ▲기기 암호화 솔루션인 ‘PGP 모바일’, 블랙베리용 PGP 지원 패키지 ▲사용자 인증을 제공하는 ‘모바일용 베리사인 아이덴티티 프로텍션 VIP 액세스’, ‘베리사인 디바이스 인증(Certificate) 서비스’로 구성된다. ‘보안솔루션’

시스코와 체크포인트는 SSL VPN 기능을 중심으로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시스코는 ‘애니커넥트 시큐어 모빌리티’를 기반의 사용자 인증과 암호화 기능으로 내부 애플리케이션에 안전한 VPN 접속을 보장한다.

체크포인트는 게이트웨이 보안 제품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액세스 소프트웨어 블레이드’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SSL VPN과 암호화 기술이 제공돼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기업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원격 접속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를 위해 체크포인트는 사용자들이 다운로드할 수 있는 모바일 액세스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크애니, 파수닷컴 등 문서보안 업체들도 PC와 서버단에 적용한 기업용 DRM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모바일 DRM을 선보였다.

한편, 기업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주도하는 통신사업자들도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KT는 스마트폰 분실이나 도난시에도 기업의 정보유출을 막을 수 있는 기업용 모바일 단말관리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보안 솔루션은 KT의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패키지의 하나로 제공된다.

임대형과 구축형 두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는 이 솔루션은 ▲분실·도난된 단말기에 저장된 모든 정보를 원격으로 삭제해 공장 출시 상태로 되돌리는 ‘공장 초기화’와 ▲문서·시설물 촬영을 방지하는 ‘카메라 차단’ ▲기업 내부 문서를 스마트폰 화면에서 그림파일로 저장하는 것을 막는 ‘프린트 스크린’ 차단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 모바일 오피스 통합보안 솔루션인 T-시큐리티 팩을 제공하는 SK텔레콤은 최근 단말 통합보안과 모바일 SSL VPN을 제공하는 주니퍼네트웍스·F5네트웍스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모바일 오피스 보안 관련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도 단말기,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걸쳐 기업 모바일 오피스 통합보안을 제공하는 시큐리티 팩을 개발하고, 조만간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사이베이스, 시스코 등과 협력해 갤럭시S 등 삼성 안드로이드 기기를 도입한 기업을 위한 모바일 보안관리 방안을 제공토록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 모바일 오피스에 최적화된 새로운 보안 대책과 기술이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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