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이드 이어 바다 OS에 NFC 적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근거리 무선 통신(NFC) 휴대폰 선점에 나선다. NFC는 양방향 읽고 쓰기가 가능한 RFID 기반 통신 기술의 일종이다.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성화가 예상되는 분야다. 노키아, 애플 등도 관심을 갖고 있다. 국내 통신 업계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13일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업계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에서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바다(bada)’와 NFC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578’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바다폰 중 처음으로 NFC를 적용했다. 바다 OS 버전은 1.2다. 이달부터 국내에도 바다 1.2버전을 탑재한 ‘웨이브2’가 시판 중이다.
NFC는 현재 국내에서 적용되고 있는 단방향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달리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교통카드 등 모바일 결제를 비롯 도어락 제어, 도서 대출, 주차위치 저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FC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NFC칩셋과 안테나가 들어간 단말기와 NFC전용 가입자식별모듈(USIM) 등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함께 ‘넥서스S’를 개발하는 등 안드로이드 OS 첫 NFC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NFC폰을 공급하고 있다.
웨이브578는 3.2인치 WQVGA(240*400)급 LCD와 32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한 보급형 제품이다. 이외에도 ▲3.5파이 이어잭 ▲무선랜(WiFi) ▲블루투스 3.0 ▲영상통화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환경(UI) ‘소셜 허브’ 기능을 내장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와 이메일, 문자메시지, 주소록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NFC 스마트폰은 앞으로 금융, 교통 등 다양한 기능이 합쳐져 사용자에게 더욱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MWC 2011에서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미니’, ‘갤럭시 지오’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OS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등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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