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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1] 퀄컴, 블루투스 10배 단말기간 통신기술 ‘플래시링크’ 선봬

- 네트워크 장비 필요 없어…SKT와 한국서 상용화 가능성 타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이나 무선랜(WiFi) 등 네트워크 장비를 거치지 않고 반경 1km가 떨어진 단말기끼리 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온다.

9일 퀄컴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업계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에서 무선으로 단말기 간 최대 1km 떨어진 단말기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플래시링크(FlashLinq)’ 기술을 시연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의 셀방식(cellular-based) 서비스를 보완하고 신개념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확장 가능한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에드 넵 퀄컴 사업 개발 및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플래시링크의 자동 탐색 (direct discovery)과 단말기 간의 분산형 통신방식(distributed communications)은 통신사가 기존 이동통신망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확장 할 수 있게 해준다”라며 “이 기술은 지역 광고,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물지능통신 등 새롭고 강화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플래시링크는 전용 주파수 대역에서 운영되는 동기식 TDD OFDMA(시분할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 기술이다. 통신거리는 1km에 달한다. 현재 단말기끼리 무선으로 콘텐츠 공유를 하기 위해서는 같은 무선랜 무선접속장치(AP)에 접속해 있는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DLNA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단말기간 통신을 지원하는 블루투스는 최대 반경 100m까지밖에 수용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이런 AP와 거리 제약 없이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폰과 PC간 콘텐츠 공유 등이 가능해진다.

퀄컴은 SK텔레콤과 함께 플래시링크를 한국에서 시연해보고 이 기술의 상업적 이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웍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27년 동안 언제나 고객에게 최고의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왔다”며 “근접 네트워킹에 기반한 퀄컴의 플래시링크 기술을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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