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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에릭 슈미트는 왜 CEO에서 물러날까?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20일(현지시각) 구글은 공동창업주인 래리 페이지(Lawrence E. Page)가 오는 4월 4일부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년만에 CEO자리를 넘겨주는 에릭 슈미트는 협상, 제휴, 정부관계 등 대외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다. 래리 페이지는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으면서 제품개발과 기술전략을 담당하게 된다.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은 신제품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에릭 슈미트는 구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CEO 교체는 회사내부의 의사결정과 전략수립 방향을 좀 더 나은방향으로 조정하고, 경영진의 책임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스트리트뷰를 비롯한 몇몇 제품으로 인해 구글과 국가간의 마찰을 풀어야할 시기가 왔기 때문에 CEO를 교체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슈미트는 20일 열린 실적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래리는 구글을 위해 준비돼 있다”라며 “나는 앞으로 내가 관심있는 분야인 고객, 정부와의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글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의 4분기 매출액은 63억7000만 달러, 순익 2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로 증가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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