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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2011 경영전략⑤] 와신상담 LG전자…혁신·품질·스피드 경영으로 재기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전열정비를 완료한 LG전자는 올해 재기에 나선다. 남용 부회장에 이어 LG전자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된 구본준 부회장은 혁신과 품질, 스피드 경영을 통해 ‘1등을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말 각 사업본부가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직을 통폐합했다. 혁신과 품질을 강조하기 위해 혁신팀을 신설하고 금형센터를 설립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진 회사의 개선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TV 및 가전 분야는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분야에선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신사업기회 창출 및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만든 휴대폰 분야도 와신상담해 과거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우선 가전 사업은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브라질,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에어컨 분야에서도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제품 출시를 통해 전략 시장에서 가정용 에어컨은 1위 유지 및 상업용 에어컨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평판TV는 올해 판매량을 최대 4000만대로 확대해 선두권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 올해 출시 제품의 50%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 판매량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스마트TV를 통해 콘텐츠 부문의 부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 전사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던 휴대폰 부문은 올해 디자인과 성능을 차별화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며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옵티머스원의 글로벌 판매 확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6일 열리는 CES 전시회에서 상반기를 이끌어 갈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LTE 서비스 상용화에 발맞춰 데이터카드 및 휴대폰 등 출시를 통해 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 대응한다. 또한 솔라 및 LED 조명 분야의 생산 규모 확대와 판매 채널 구축에도 주력하는 등 신성장동력 사업분야에도 신경 쓴다는 방침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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