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스마트폰 앱·보안 솔루션 검증체계 만든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12-14 18:56:11
- 방통위, ‘모바일 시큐리티 종합계획’ 일환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애플리케이션) 시험·검증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안드로이드 마켓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쓰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취약성과 악성 여부를 판별해, 해당 기업과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안전한 모바일 앱 유통 구현 방안도 마련한다.
14일 관련업계와 방통위에 따르면, 이같은 방안이 조만간 발표될 모바일 시큐리티(보안) 종합계획에 담겨 추진될 예정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지난 13일 인포섹을 방문해 보안업계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조만간 모바일 보안 분야에 체계적인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해 내실있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종합계획에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보안 기술개발, 인력양성, 법제도 개선 등을 포괄하는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담길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방통위는 현재 보안업체들이 개발하는 모바일 보안 제품 등을 플랫폼별로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수준 높은 모바일 보안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전문 모바일 보안 앱 검증센터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철순 방통위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은 “모바일에 특화된 보안 검증센터는 향후 발생할 모바일 보안 문제나 보안 제품과 서비스 요구에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고, 보안기업들도 제품의 품질을 높여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에도 수출하는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 테스트 환경 구축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최근 이슈가 됐던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포함해 보안에 취약한 스마트폰 앱이나 악성 앱을 검증할 판단기준과 체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안에 취약하거나 악성 앱의 경우엔 개발회사에 사실을 통보해 문제점을 제거토록 하거나 사용자에게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모바일 시큐리티 포럼’ 등을 통해 방통위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그간 심도 있게 논의해 왔다.
박철순 팀장은 “종합대책에 모바일 보안과 관련해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겠지만 스마트폰 보안 문제를 주축으로 필요한 정책을 수립, 집행해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방통위는 모바일 보안 분야에 선도적인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