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수상에 컴투스의 ‘슬라이스 잇!’ 선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 영광의 주인공이 정해졌다.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은 대상(대통령상)을 포함 5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으며, 자회사 넥슨모바일이 ‘메이플스토리DS’로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날 넥슨은 무려 8개 부문의 상을 휩쓸면서 국내 최고 개발사로 우뚝 섰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2010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열고 총 13개 부문의 25명(개)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올해 게임대상은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마비노기 영웅전(마영전)’의 우세를 점쳐왔다. 예상대로 ‘마영전’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나머지 4개 부분까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모바일의 닌텐도DS용 게임 ‘메이플스토리DS’로 2개 부분에서 수상의 기쁨을 더했다.
넥슨의 서민 대표는 “현재 게임산업이 굉장한 규모로 성장해 업체가 사회적 책임과 문화측면에서 많은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받은 상금은 모아서 게임산업 발전에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머지 부문은 큰 이변 없이 수상작(자)이 발표된 가운데 컴투스의 ‘슬라이스 잇!’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따내면서 화제를 모았다. 모바일게임이 최우수상에 선정된 것은 올해가 최초다.
‘슬라이스 잇!’은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북미 기준) 아이폰용 게임 순위에서 퍼즐장르 1위, 전략장르 1위에 오르며 선풍적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미국에 이어 일본과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1위에 등극하면서 아이디어만 탄탄하다면 퍼즐게임으로도 폭발적인 인기몰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다.
또한 오픈마켓 아마추어게임 부분에 지-피크(G-PIK)의 퍼즐게임 ‘네온스퀘어’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네온스퀘어’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진행이 아마추어 특유의 참신함이 돋보여 수상하게 됐다는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는 넥슨이 개발역량을 한껏 뽐낸 자리로 차기작들의 미래도 밝은 전망을 안겨주었다. 시상에 나선 김기영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모바일게임은 세계 최고수준”이라며 모바일게임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수상작(자)는 게임업계 전문가와 기자, 네티즌 투표를 통해 총 1만2700여명의 의견을 심사에 반영한 결과다. 게임대상 본상은 심사위원단 60%, 게임업계전문가 투표 10%, 기자단투표 10%, 네티즌 투표 20%가 반영됐으며, 특히 인기게임상의 경우 국내외 플랫폼 구별 없이 게임전문기자와 네티즌 투표 100%로 결정됐다.
분야별 수상작(자)은 다음과 같다.
▲대상 : ‘마비노기 영웅전’(넥슨)
▲최우수상 : ‘슬라이스 잇!’(컴투스)
▲우수상
PC/비디오게임 부문 : ‘메이플스토리 DS’(넥슨모바일)
온라인게임 부문 : ‘아르고’(지포레스트)
아케이드/보드게임 부문 : ‘쉐이크쉐이크”(매직빈)
모바일게임 부문 : ‘스티커슈팅스타’(블루페퍼)
오픈마켓 아마추어게임 부문 : ‘네온스퀘어’(G-PIK)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부문 : ‘마비노기 영웅전’(넥슨)
게임사운드 부문 : ‘마비노기 영웅전’(넥슨)
게임그래픽 부문 : ‘마비노기 영웅전’(넥슨)
게임캐릭터 부문 : ‘마비노기 영웅전’(넥슨)
▲공로상
산학연계진흥부문 : 김민규(아주대 교수)
건전게임문화부문 : CJ인터넷
▲인기게임상
PC/비디오게임 부문: ‘메이플스토리 DS’(넥슨모바일)
온라인게임 부문: ‘마비노기 영웅전’(넥슨)
아케이드/보드게임 부문: ‘쉐이크쉐이크’(매직빈)
모바일게임 부문: ‘2011프로야구’(게임빌)
▲우수개발자상 : 송재경(엑스엘게임즈 대표이사)
▲기능성게임상 : ‘아라누리’(삼지게임즈)
▲우수업소상 : 대한민국 No.1 인터넷 PC방, 오픈업 인터넷 PC방
▲사회공헌우수기업상 : 엠게임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 : 전광수(엔씨소프트 게임서비스운영실장)
▲게임 커뮤니티상 : ‘이츠대전 : 서든어택’
▲게임학술상 : 오규환(아주대 교수)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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