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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아이패드, 방송통신 미래체험전 ‘출입금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대한민국에 스마트폰, 모바일 혁명의 단초를 제시한 애플의 제품들이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에서는 출입금지 신세가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서울광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N스크린, 3DTV 등 국내 기업의 방송통신 기술 및 서비스를 일반에 선보이고 있다.

G20 정상회의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통신3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유수의 서비스 및 제조회사가 참여, 첨단 제품과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이 자리에 초청받지 못했다. 정확히 말해서는 출입정지를 당했다.

KT는 쿡 오픈크로스 플랫폼 부스를 꾸미며 아이패드, 아이폰 등으로 휴대폰과 TV, 태블릿 등에서 끊김없는N스크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가급적 국내 제품 사용을 권고 받아, 갤럭시탭으로 전시부스를 꾸몄다.

갤럭시탭은 지난주 삼성전자가 공식 발표했고, 이번 주중 SK텔레콤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연내 갤럭시탭을 출시하겠다고 밝혀 SKT와 LG유플러스의 판매는 이뤄졌지만 아직 KT는 도입계획이 없다.

하지만 KT는 아직 도입계획도 없는 갤럭시탭을 중심으로 오픈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T가 서비스를 구현한 갤럭시탭은 해외판매용 모델이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에게도 갤럭시탭을 제공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이패드에 쿡TV 유아이를 구현해 전시할 예정이었지만 갤럭시탭으로 구현하게 됐다"며 "가급적 국산 제품으로 부스를 꾸밀 것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누가 국산제품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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