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탭’·애플 ‘아이패드’ 개봉 박두…OS, 안드로이드 대다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생태계가 요동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가 출사표를 던졌다. 휴대폰 시장을 급격하게 대체하고 있는 스마트폰처럼 모바일 기기 시장을 태블릿이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블릿은 7~10인치 화면을 갖추고 노트북에 비해 휴대하기가 편하고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며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C처럼 부팅을 하지 않아도 인터넷 등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01년 처음 등장했다.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애플이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급격하게 모바일 생태계의 기대주로 부각되고 있다.
◆휴대폰·PC·모바일 기기 업체 모두 '군침'=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 시장은 2011년 120만대, 2012년 300만대 이상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태블릿은 기존 모바일 기기와 일부 기능이 중복되지만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이 무기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휴대폰 및 PC 업체, 모바일 기기 업체가 시장을 노리고 있다.
국내 태블릿 시장은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한 엔스퍼트의 ‘아이덴티티탭’, 아이스테이션의 ‘버디’ 등이 출시된 상태다. 아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콘텐츠와 성능 등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와 애플의 ‘아이패드’ 등이 11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싸움은 이제부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7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2.2버전 OS, 1024*800 해상도가 특징이다. 3G 모듈을 탑재해 휴대폰처럼 쓸 수도 있다.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된다.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삼성 앱스’ 등 150여개 한국형 콘텐츠를 미리 준비했다. 내비게이션, 전자책 단말기, 휴대용멀티미디어재생장치(PMP), 전자사전, 게임기 등을 대체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생태계 경쟁력, 승부 좌우=애플 ‘아이패드’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고 ‘아이폰’ 판매를 통해 검증된 애플 마니아층이 든든한 우군이다. 무선랜(WiFi)와 3G 모델 두 가지가 모두 국내 출시 준비를 마쳤다. KT가 독점 유통을 관철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스마트폰에 이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진영과 애플과 KT 진영의 대결이 이어진다.
LG전자는 내년에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HP와 델 등도 글로벌 유통 제품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태블릿도 스마트폰처럼 OS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다르다. OS도 태블릿 경쟁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일단 국내 태블릿 콘텐츠 생태계는 안드로이드 OS 중심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 OS는 어떤 제조사도 이용할 수 있지만 애플 OS는 애플만 쓰는 구조 탓이다.
한편 태블릿 시장 경쟁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는 “태블릿 PC의 부상은 출판, 영상, 교육, 게임 등의 미디어 분야에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라며 “태블릿 부상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기기,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승부는 생태계라는 종합 경쟁력이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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