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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 이어 ‘갤럭시S’도 팅크웨어 ‘아이나비’ 탑재

- 안드로이드 2.2버전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제공…새 상생모델로 ‘부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팅크웨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고 있다. 태블릿 ‘갤럭시탭’에 이어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도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아이나비’를 정식 탑재키로 했다.

25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27일경 실시할 ‘갤럭시S’의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업그레이드 이후 팅크웨어 ‘아이나비’가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에 내장되는 아이나비는 3D 지도 기반이다. ‘갤럭시S’ 이외에 ‘갤럭시K’ ‘갤럭시U’ ‘갤럭시A’ 등을 비롯 향후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는 팅크웨어의 3D 지도가 지원된다.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삼성 앱스’를 통해 내려받는 형태다. 서비스 시기는 ‘갤럭시탭’ 시판 이후로 전해졌다. 안드로이드 2.2버전부터 지원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스마트폰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된다.

지도 업데이트는 기존 ‘아이나비 3D’와 마찬가지로 1년 뒤부터는 유료다. 스마트폰은 차량용으로 일반화 된 7인치 제품보다 화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일부 기능은 제한됐다.

이같은 결정은 ‘갤럭시탭’에 아이나비가 장착되면서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갤럭시탭’이 안드로이드 2.2 기반이기 때문에 해상도만 조정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이나비’는 ‘갤럭시탭’ 특화 서비스로 우선 소개된다”라며 “추가 제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 프로요 망연동 테스트를 진행하며 추가로 업데이트 될 콘텐츠에 관한 시험도 함께 이뤄졌다”라며 “콘텐츠의 제공시기는 삼성전자가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개발해왔다”라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블릿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삼성전자와 팅크웨어의 협력은 컨버전스 시대에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중소 IT기기 업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콘텐츠를 늘리는 이득을 볼 수 있고 내비게이션 업체는 대기업의 제품 공급 능력의 힘을 빌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기존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이 줄어들어도 독자생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또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숙제였던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또다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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