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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150만대 돌파…‘프로요’로 돌풍 이어간다

- 27일경 국내 OS 업그레이드 시작 예정…연내 250만대 넘어설 듯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가 국내 판매 150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연내 국내 250만대, 전 세계 1000만대라는 대기록 달성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요’ 업그레이드는 이같은 추세에 탄력을 붙여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가 이번 주말 150만대 판매고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갤럭시S’는 147만대가 출고된 상태다.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2.1버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일 개통 1만8000대 수준…누적 판매량 삼성전자 휴대폰 역대 12위=삼성전자 관계자는 “10월 평균 일 개통 1만8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갤럭시S’는 지난 6월24일 판매를 시작했다. 출시 70일만에 100만대, 120여일만에 15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단일 이동통신사 모델로는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폰까지 포함해 삼성전자 휴대폰 중 최단 기간 최대 판매기록이다. 누적 판매량으로는 역대 12위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은 애플 ‘아이폰4’ 등 경쟁사의 신제품 투입에도 불구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점과 기업용 대기수요가 여전하다는 점 등을 ‘갤럭시S’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호재로 꼽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갤럭시S’ 가입자 목표를 200만명으로 상향했지만 이를 250만명 이상으로 다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술적으로 보면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0년에만 270만대도 가능하다.

◆‘프로요’ 업그레이드에 맞춰 ‘소셜 허브’ 등 신기능 추가=27일경 실시될 OS 업그레이드 역시 ‘갤럭시S’의 판매량에 탄력을 붙여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갤럭시S’를 안드로이드 2.1버전에서 2.2버전 ‘프로요’로 업그레이드 할 준비를 거의 마무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주 시작한 망연동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통상 망연동 테스트는 일주일 정도가 걸리며 이 과정이 끝나면 삼성전자와 조율해 업그레이드 시기를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은 제품 특성상 OS를 업그레이드 하면 사실상 새 제품이 된다.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면 기존에 비해 응용 프로그램 처리 속도가 2~5배 향상되며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해 PC와 동일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다. 플래시 사용빈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또 애플리케이션을 내장 메모리와 외장 메모리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셜 허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과 ‘삼성 앱스’ 콘텐츠 확대 등 새 OS에 맞춘 새로운 콘텐츠도 확대한다.

◆연내 전 세계 1000만대 판매도 유력=한편 이에 따라 ‘갤럭시S’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상 최단 시간 1000만대 판매라는 목표를 올해 안에 이룰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졌다. ‘갤럭시S’는 이달 초 전 세계 판매량 500만대를 넘었으며 이달 말에는 6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출시 국가 확대 등 월간 주문량도 상승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지난 6월 미국 ‘갤럭시S’ 런칭행사에서 “‘갤럭시S’가 가장 이른 시간 안에 1000만대를 돌파하는 텐밀리언셀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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