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광고 못보나…방통위, 지상파-케이블 중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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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광고 못보나…방통위, 지상파-케이블 중재 실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10-13 16:33:01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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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15일부터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지상파 광고 송출을 중단할 예정인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와 SO간 막판 협상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시중 위원장 주재로 13일 지상파3사 사장단과 주요 SO 사장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재송신 분쟁 중단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15일 광고송출 중단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최시중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사태해결을 위해 개방된 자세로 허심탄회한 대화의 자세로 임해달라"며 "공익적으로 생각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는 생각을 갖고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사장단의 발언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양자간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방통위는 이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갈등의 주된 요소는 저작권료 인정문제, 민형사 소취하 등이다. 하지만 이들 사안에 대해 의견차이는 여전하다. 무엇보다 저작권료 지불을 놓고 지상파와 케이블간 이견이 여전해 합의도출이 어려워 보인다.

케이블TV 관계자는 "지상파의 입장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유료화 반대가 명분인 만큼, 대가를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위원장은 "공공의 재산인 전파를 가지고 시청자를 볼모로 잡아서는 안된다"며 "이 문제는 방통위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막판 대 타협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방송광고 송출이 중단될 경우 지상파, 케이블 모두 국민적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양 방송업계가 막판 대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