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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차세대 프로젝트 본격화... IT업계 관심 고조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내 캐피탈업계에서 대형사로 분류되는 아주캐피탈(대표 이윤종)이 올해 4분기중으로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업자 선정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IT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4분기 금융IT시장은 은행 등 대형 금융회사들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 사업이 마무리된 시점이며 2, 3금융권에서도 메리츠화재 차세대사업을 제외하고는 대형 IT사업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1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은 현재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위한 ISP컨설팅을 진행중이며,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달중 관련 IT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RFP(제안요청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주캐피탈은 ISP컨설팅 사업자로 SK C&C와 투이컨설팅을 선정했다.


또한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위해 데이터분석, 비즈니스분석, 시스템 운영, 테스트, 통합및 설치 등 계정계및 PI 등 관련 IT인력도 충원했다.  


아주캐피탈의 차세대 프로젝트 규모는 약 150억원 수준으로 분석되는데 프로젝트 개발 범위에 따라 금액은 다소 유동적일 것으로 업계의 분석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국내 대형 캐피털회사들은 개인및 기업여신, 할부금융(주택, 자동차), 리스, 팩토링, PF 등 취급 상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스템 개발 요건이 단순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최근 현대캐피탈이 GE코리아의 기업금융부문 인수 가능성이 타진되는 등 카드및 캐피탈업계가 전반적으로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형국이어서 시스템 구현 요건도 과거보다는 복잡하다. 비록 2000년대 초 중반의 상황이긴 하지만 삼성캐피탈, 현대캐피탈(현대카드 포함)의 경우, 당시 약 500억원 규모의 차세대시스템 개발 비용이 투입된 바 있다. 


한편 아주캐피탈은 향후 차세대시스템을 통한 기간업무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업무지원 환경 구축, IFRS(국제회계기준) 등 컴플라이언스 부문까지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국내 캐피탈업계에서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의 하나캐피탈이 지난 6월 대우정보시스템과 누리솔루션 컨소시엄을 주사업자 선정한 바 있으며, 현재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컨소시엄내의 이견으로 현재 이 사업은 대우정보시스템이 단독 주사업자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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