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달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내에 서버 200대 규모로 ‘클라우드 서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방침이다.
40억원 규모의 민관 매칭펀드(방통위 예산 20억원, 민간업체 20억원) 형태로 구축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베드는 국내 중소 IT기업이 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 김정렬 미래인터넷팀장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를 통해 중소 IT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장비 시험 및 사업모델의 검증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신규 서비스 모델 등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10월부터 본격적인 테스트베드 운영이 시작되면 서버, 스토리지 등 각종 IT 자원이 온디맨드(On Demand) 방식으로 서비스 되며, 개방형 플랫폼 중심의 기술 개발 등이 이뤄지게 된다.
우선 올해는 시범 운영 측면에서 서버 200대 규모로 운영하고, 오는 2012년까지 600대 규모로 확대한 이후 2013년 이후부터는 이를 1000대 규모로 확대해 고도화 및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방통위는 ‘그린 ITPV 클라우드 테스트 플랫폼 구축’을 통해 IPTV부문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개방형 플랫폼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KT와 SKT 컨소시움과 이를 위한 개방형 IPTV 테스트 플랫폼를 구현해 셋톱박스 성능에 상관없이 PC와 IPTV, 모바일 등 3스크린을 통한 양방향 시범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게임 서비스, 주문형비디오(VoD) 시맨틱 검색 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어떠한 형태의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PTV와 같이 대표적인 방송통신 융합 산업 이외에도 교통이나 물류, 의료 등 이종산업 간 융합통 통한 신규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위한 법제도 정비 및 보안인증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어지는 중점 추진 과제다.
김정렬 팀장은 “서비스 품질(SLA)에 대한 평가라던가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인증체계 및 인증센터의 구축을 내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개인정보보호나 계약 위반 등의 법적 분쟁, 다른 국가와의 재판 관할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올해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 및 기본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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