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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HP 전 회장, 결국 오라클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결국 마크 허드 전 HP CEO가 오라클 행을 택했다.

6일(미국 현지시간), 오라클은 마크 허드 전 HP CEO<사진>을 이사회 멤버이자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마크 허드 오라클 신임 사장은 사프라 카츠 사장과 함께 일선 업무를 담당하며 래리 엘리슨 회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은 “마크는 HP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라클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IT업계에는 마크보다 더 뛰어난 경험을 한 사람은 없다”며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마크 허드는 HP와 테라데이타, NCR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다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허드의 합류로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소프트웨어는 물론 서버와 스토리지 부문에서도 IBM을 상대로 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크 허드는 “엑사데이타(Exadata) 제품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오라클 오픈월드 2010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9분기(약 7년) 동안 오라클에 재직해 왔던 찰스 필립스 사장은 사임했다.

오라클 래리 앨리슨 회장은 “지난해 12월, 찰스가 사임 의사를 밝혔을 때, 썬을 통합하는 기간 동안만 있어 달라고 부탁했었다
며 “오라클 직원들은 그의 재능과 리더십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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