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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서버 시장, x86-유닉스 격차 줄어

-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463억원 규모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2분기 국내 x86 서버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7% 증가하는 등 기존 유닉스·메인프레임 시스템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IDC가 발표한 2010년 2분기 국내 서버 시장 조사에 의하면,
x86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998억원 규모로 분석됐다. 반면,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 등 Non-x86 서버 시장은 17.9% 감소하면서 x86 서버 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체 서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463억원 규모로, 출하대수 역시 2만 6924대로 27% 증가했다.

◆x86 서버, 신규 서버로 인한 대기 수요 증가=이번 조사에 따르면 x86 서버 시장의 경우, 2분기 새로운 프로세서가 공급되면서 신규 서버에 대한 대기 수요가 증가했고 실물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제조 및 포털 시장의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x86서버가 포함된 볼륨 서버(2만 5000달러 미만, 한화로 약 3000만원)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1182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x86 서버 수요 증가로 인해 전체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볼륨 서버의 매출 비중도 48%로 높아졌다. 또한, 볼륨 서버 시장에서 84.1%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x86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그러나 Non-x86 서버 시장은 여전히 공공 부문을 제외하고는 대형 프로젝트 수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닉스 메인프레임 대폭 감소…하반기 회복세 기대=대형 유닉스 서버 및 메인프레임 등이 포함돼 있는 하이엔드 서버(25만 달러 이상, 한화로 약 3억원)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감소한 461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IDC 측은 메인프레임 시장의 하락세와 더불어 대형 프로젝트 감소로 인해 하이엔드급 유닉스 서버 수요가 감소하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하이엔드 서버가 전체 서버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31.7%에서 18.7%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드레인지급 서버 시장(2만 5000달러~24만 9999달러)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819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서버업체들에서 새로운 프로세서를 장착한 신규 모델이 소개되면서 고객은 선택의 폭이 증가하게 됐고, 대형 프로젝트가 감소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미드레인지 서버의 수요가 증가한 것. 


한국IDC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x86 서버 시장이 5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대형 프로젝트의 핵심 업무에 공급되는 Non-x86 서버 시장은 프로젝트 수의 감소 및 업체의 새로운 서버 출시 시점과 맞물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물 경기에 민감한 x86 서버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 기상청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및 공공 부문의 사업 등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서버 회복세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서버 시장의 경우, 유닉스 서버를 포함하는 Non-x86 서버 시장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x86 서버 시장은 실물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교체 수요가 겹치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디.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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