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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아태지역 서버 매출 ‘확대’…x86서버가 성장 엔진

- 가트너, 2010년 2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 분석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x86 서버의 수요 증가로 아태지역 서버 출하량 역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39만 994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약 14% 성장하며 전세계 서버 시장을 견인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7일,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성장한 1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리카 가줄리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상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특히 중국, 인도 등과 같은 신흥 시장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미 호주,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의 성숙된 시장에서 여전히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며2분기에도 아태지역 서버 시장이 지속적으로 탄탄한 수요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버 업체별로는 전세계 시장과는 달리 IBM이 HP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했다. IBM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억 9350달러를 기록하며 총 35.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HP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33.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는 델이 차지했다.

한편 가트너는 2010년 2분기 전세계 서버 출하량도 전년 대비 27.1%, 매출은 14.3% 증가한 110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IDC가 발표한 수치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IDC 측은 최근 2분기에 전세계 서버 시장이
11% 증가한 10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트너 측은 이러한 성장세는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전세계 서버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
기에 x86 서버는 출하 대수 기준으로 28.9 %, 매출 기준으로는 37% 성장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RISC/아이테니엄 기반 유닉스 서버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8.8% 감소하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위축됐다.

또 대부분 메인프레임으로 구성된 기타 CPU 카테고리의 경우도 매출이 22.8% 하락했다.

한편 2분기에 블레이드 서버는 출하 대수 기준 17.8%, 매출 기준 32.8% 증가하며 모든 폼 팩터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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