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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한 달⑤] 모바일 오피스가 온다…안드로이드 점유율 ‘급증’

- 삼성전자·SK그룹 등 ‘갤럭시S’ 주력 단말기 채용…기업 시장 공략 치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갤럭시S’는 연일 국내 휴대폰 판매량 신기록을 다시 쓰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 초기, 애플의 아이폰으로 쏠렸던 시장의 관심을 '갤럭시S'로 되돌리는데 성공한 듯하다.

이와 함께 ‘갤럭시S’의 성공은 국내 휴대폰 시장의 구도를 스마트폰 중심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갤럭시S 한 달,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열풍’’이라는 주제로 ‘갤럭시S’가 가져온 모바일 패러다임 변화를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갤럭시S’ 열풍이 국내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는 휴대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PC에서 하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이메일 확인, 사내 전화 연동 등은 기본이며 결제 및 보고, 재고관리 등 실시간 현황 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 오피스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는 출시 33일만에 50만대가 개통되며 스마트폰 열풍을 이끌 고 있다. 이중 15만대 이상이 기업 수요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SK텔레콤 등 SK 계열사를 비롯 금융권과 공공기관 등 70여곳 이상이 ‘갤럭시S’를 모바일 오피스 주축 단말기로 삼았다. 개인용 시장에 ‘갤럭시S’가 먼저 공급되며 물량부족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갤럭시S’가 기업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오픈 소스라는 점이 가장 크다. 개방형 OS는 기업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다. 자체 프로그램 설치도 용이하다. 기업의 생명인 보안 문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셈이다.

또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도 강점이다. 복잡한 업무용 프로그램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으며 처리 속도가 빠른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전 계열사 직원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각종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런 성능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갤럭시S’는 팬택 등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의 기업용 시장 진입도 견인하고 있다.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쓰기 때문이다.

한편 안드로이드용 기업 솔루션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증권가다. 삼성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등은 이미 안드로이드용 증권거래 프로그램과 ‘갤럭시S’를 연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 등 은행권도 관련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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