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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폰 누적판매 150만대 돌파 가능할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올해 아이폰 누적 가입자수가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아이폰 시장 전망과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신규 가입자 130만명 이상을 확보해 전체 아이폰 누적 가입자가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5월말 현재 아이폰 누적 가입자는 73만명 수준이다. 연구소의 전망대로 누적 가입자 150만명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남은 7개월 동안 월 평균 11만명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

최근 호조를 보인 몇 개월간의 판매추이가 계속 이어질 경우 누적 가입자 150만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6월 이후 예정된 변수를 감안할 경우 150만 돌파가 KT의 예상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아이폰 월 판매량 상승세…새모델 출고시점이 향방 가를 듯=지난달 KT는 12만명의 아이폰 가입자를 유치했다. 아이폰 가입자는 지난해 11월28일 출시된 이후 한달동안 20만명을 유치한 이후 10만 안팎의 가입자를 모집하다 4월 이후 다시 가입자가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다.

4월에는 11만명, 5월에는 12만명의 가입자를 모집, 지속적으로 아이폰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기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이 이달 7일 열리는 월드와이드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아이폰4G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국내에 4G가 들어오는 시점은 수개월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아이폰 판매속도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달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도 아이폰 판매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비용제한 정책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KT 경제경영연구소 백준봉 연구원은 "아이폰의 경우 변동성이 커서 여러가지 가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가장 큰 영향은 4G 출시로 인한 대기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신제품이 나오면 대기수요가 늘겠지만 새 모델이 나오면서 다시 판매가 급증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많은 안드로이드폰 역시 아이폰 판매에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키운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아이폰 누적 판매대수가 KT 전망대로 150만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아이폰4G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국내에 들어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시차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늦어도 3개월 후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애플이 독점판매를 철회하더라도 아이폰 자체만 놓고 보면 판매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아이폰 누적가입자 150만 돌파와 함께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도 49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2년 국내 아이폰 누적 가입자는 350~400만명, 스마트폰 누적가입자도 1650~1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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