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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무선인터넷 요금 대폭 인하…테더링·OPMD도입

- 직접접속요금도 83% 인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요금 낮추기에 나섰다. 인터넷 직접접속 요율을 대폭 인하한 것을 비롯해 테더링 서비스 및 OPMD(One Person Multi Device=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데이터 통화료 일상한제 도입 등도 추진한다.

경쟁사에 비해 무선인터넷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던 SK텔레콤이지만 최근 와이파이존 1만 곳 구축 계획 발표에 이어 무선인터넷 요금 경쟁력도 갖추게 돼 이통사간의 무선인터넷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정만원)은 고객들이 무선인터넷을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각도의 방안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이동전화 요금으로 여러 디지털기기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OPMD(One Person Multi Device=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 실시, 테더링 서비스 전면 도입, 인터넷 직접접속 요율 83% 인하, 데이터 통화료 일상한제 도입 등이다.

SK텔레콤은 방통위 인가를 거쳐 이번 요금인하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며 데이터통화료 일상한제는 6월말까지 전산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테더링 서비스 전면 도입…일반 데이터요금제 가입자도 OK=테더링은 별도의 모뎀 없이 휴대폰으로 노트북/PC등 다른 기기에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과거에도 테더링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에 직접 접속하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이용하기 어려웠다.  

특히, SK텔레콤은 테더링 서비스를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도입할 계획이다. 해외 이통사들의 경우 일반 데이터 요금제에서는 테더링을 막고, 두배 이상의 비싼 요금제에서만 테더링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테더링 서비스를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고객들은 노트북/PC 등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모뎀을 구입하거나 별도 요금제를 가입하지 않고도 휴대폰에서 가입한 데이터정액제 하나로 자유롭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의 데이터요금으로 다양한 디지털기기 동시 사용=또한 SK텔레콤은 이동전화 하나의 데이터 요금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OPMD (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인  ‘T데이터 셰어링’ 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외 노트북, PMP 등 다른 디지털기기로도 별도의 가입비와 요금제가 필요 없이 이동전화 요금을 공유해 이용할 수 있다.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는 3G 및 와이브로 통신모듈이 탑재된 디지털 기기에 데이터 서비스 전용 USIM을 삽입헤 무선인터넷을 쉽고 이용할 수 있다.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는 월 3천원의 월정액을 추가하면 스마트폰 외에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PC, T로그인, 브릿지, MID(Mobile Internet Device)등 모든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2G/3G 브릿지(단비)를 활용하여 별도 요금제 가입 없이 즉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와이브로 모듈이 탑재된 브릿지 및 T로그인, 아이패드 등에도 곧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T데이터 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무선인터넷 디지털 기기를 구입한 뒤, SK텔레콤 지점 및 대리점에서 USIM을 구입해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직접접속 요금 83% 인하=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인터넷 직접접속 요율도 83% 인하하기로 했다. 현재 SK텔레콤은 0.5KB당 1.5원 을 과금하고 있지만 이번 요금인하고 0.5KB당 0.25원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됐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인터넷직접접속 서비스 이용 시 기존에1MB당 3072원을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512원만 내면된다.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폰 가입자도 똑같이 적용된다.

또한 SK텔레콤은 데이터정액제 무료통화 초과 사용분에 대한 요율도 기존 0.5KB당 0.2원에서 0.5KB당 0.025원으로 약87% 인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데이터 통화료 일상한제도 도입키로 했다. 데이터를 아무리 많이 써도 하루 2만원 이상은 과금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테더링과 T데이터 셰어링 도입으로 고객은 더욱 편리한 무선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다”면서, “한편, 종량요율 인하와 일상한제 도입으로 고객은 더욱 저렴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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