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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구글 나와”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애플이 8일(미국 현지시각) 아이폰OS 4.0에 모바일 광고 시스템 아이애드(iAd)를 발표함에 따라 이 시장을 둘러싼 애플과 구글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애드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어플)에 애플이 수주한 광고를 삽입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 이에 따라 무료 아이폰 어플을 통해서도 개발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애플은 광고 수익의 40%를 취하고 60%는 개발자들이 가지도록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이애드에 대해 애플이 구글의 핵심 사업 모델과 모바일 전략에 대해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모바일 광고 시장은 구글의 독무대였다. 구글은 지난 해 모바일 광고업체 애드몹을 인수하면서 이 시장에서 독주하기 시작했다.

애드몹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휴대폰에서 검색가능한 모바일 웹페이지 등에 올라가는 배너 광고 전문회사다. 2006년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에 재학중인 대학원생 오마르 하모이(Omar Hamoui)가 설립한 모바일 광고 전문 벤처기업이다.

그러나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애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구글의 웹 검색 기반의 광고는 모바일 기기의 미래가 아니다”면서 “앱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향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하루 평균 애플리케이션 사용시간은 약 30분”이라면서 “매 3분마다 한 개의 광고가 노출이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애플의 1억개 이상의 기기를 통해 하루 평균 10억개의 광고를 내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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