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PG, 경영시뮬 웹게임 속속 런칭, 장르다변화 지속될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삼국지 게임이 대세인 웹게임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과 경영시뮬레이션을 필두로 새로운 장르의 웹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국지에서 탈피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야만 웹게임 자체가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웹게임포털 게임하마를 운영 중인 동양온라인(www.tyonline.co.kr 대표 오태경) 심호규 본부장은 “올해 RPG 등 웹게임의 장르다변화가 이어져 전략게임 이외의 타 장르비중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하마(www.gamehama.com)가 연내 런칭할 ‘프로젝트: 도시’ 웹게임도 RPG장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corp.wemade.com 대표 박관호, 서수길)가 서비스하는 ‘천검영웅전’도 RPG를 웹게임으로 구현했다. 지난 31일 2차 비공개테스트가 끝난 이 게임은 캐릭터성장과 몬스터 사냥 외에도 문파전, PvP 등 다양한 전투 모드가 제공된다.
플로우게임즈(www.flowgamez.com 대표 김헌준)는 국내 개발사로는 최초로 RPG 웹게임 ‘아포칼립스’를 상용화했다. 게임은 이용자가 파티를 맺고 퀘스트를 받아 던전에 탐험을 가거나 PvP(이용자 간 대결)에 참여할 수 있는 등 게임진행은 일반 온라인게임과 같다.
이 회사 안준형 RPG팀 PD는 “삼국지 웹게임이 많다보니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RPG도 충분히 웹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 ‘아포칼립스’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엠게임(www.mgame.com 대표 권이형) ‘다크오빗’도 RPG다. SF배경의 ‘다크오빗’에 이어 엠게임은 바다를 무대로 한 RPG게임 ‘씨파이트’, 밀리터리전략게임 ‘디폴리스’ 테스트를 각각 이달과 올 중순경에 들어갈 예정이다.
엠게임 김수향 팀장은 “다양한 웹게임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유럽의 개발사인 ‘빅포인트’가 아시아에 진출하려다 웹게임을 고려중이던 엠게임과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RPG외에도 이달엔 한게임(www.hangame.com 대표대행 정욱)과 넷마블(www.netmarble.net 대표 남궁훈)에서 시뮬레이션 웹게임 비공개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한게임이 서비스하는 부동산시뮬레이션게임 ‘바이시티’는 실제 부동산 매매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거나 건물을 짓고 은행 펀드를 활용해 재테크 경험까지 체험할 수 있다. 넷마블 ‘미스터 CEO’는 이용자가 경영자(CEO)로 분해 오락∙유통∙요식∙서비스업 등 4가지 사업과 공장∙유전∙건설 등 생산 및 자원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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