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게임이 웹의 특성과 맞아, 삼국지 소재자체가 인기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그동안 PC패키지 시장에서 명맥을 이어오던 ‘삼국지 시리즈’가 ‘웹브라우저 게임(웹게임)’에서 부활하고 있다.
이름부터 ‘양검삼국’, ‘삼국지W’, ‘열혈삼국’, ‘환상삼국’, ‘종횡천하’, ‘웹삼국지’ 등 역사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처럼 삼국지를 모태로 한 전략게임이 넘쳐나는 이유는 뭘까.
딱히 하나의 이유로 결론내려지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여러가지다.
동양온라인 심호규 본부장은 “한번 클릭하고 다음 단계를 기다리는 전략게임의 특성이 웹과 맞다”며 “아직 시장이 성숙한 단계가 아니라 전략게임이 많은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산 웹게임이 국내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면서 삼국지기반 웹게임이 유독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더파이브인터렉티브 이정윤 마케팅본부장은 “전략게임이 타 장르보다 아이템이 다양해 수익화가 쉬운 이유도 있다”며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등의 장르도 수익화가 용이해 나중엔 웹게임 장르가 다양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개발사를 중심으로 역할수행게임 등 장르다양화가 이슈로 떠올랐지만 현재까진 웹게임 장르는 전략이 대부분이다.
배경 또한 중국의 춘추전국시대가 주류를 차지한다. 최근 비공개테스트에 들어간 넥슨 ‘열혈삼국’과 현재 서비스준비 중인 엠게임 ‘삼국영웅전’도 그러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게임 김수향 과장은 “삼국지 배경이 웹게임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다”며 “게임화가 쉬운데다 게임 주 소비층인 남성들이 좋아하는 소재”라며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최근 출시되는 삼국지기반의 전략게임은 게임 내에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삼국영웅전’은 곳곳에 플래시를 이용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유저가 일기토에 장수 5명을 동시에 부릴 수 있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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