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경제연구원, 전체 실업률 낮아지나 청년실업률 여전히 높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한국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경기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원장<사진>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 방송통신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2009년 플러스 성장에 이어 2010년에도 4.5% 플러스 성장을 전망한다”라며 “하지만 민간부문 고용개선 지체로 고용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경제의 고용 없는 경기 회복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3.8%로 최근 3년간 최고치에 달했던 전체 실업률은 3분기 들어 3.6%로 낮아졌지만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8%대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김 원장은 현재 경기 국면에 대해서는 “제조업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평균가동률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다”라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 공조 하의 신중한 출구 전략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기 회복세 지속 ▲고용창출 특히 청년고용을 통한 민간소비 위축 방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차단 등을 2010년 주요 단기 정책 과제로 꼽았다.
장기 과제로는 ▲아시아 경제권 부상, 저탄소 경제 시대 도래 등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처 ▲잠재성장률 확충 및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 ▲사회적 자본의 축적 ▲남북한 상생 및 통일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또 현재 원화 환율은 실질실효환율지수로 분석하면 저평가 상태라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80원에서 111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주요 글로벌 경제 이슈로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 확립 여부 ▲미국과 선진국 경제의 회복 지연 가능성 ▲브라질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BICIs(신흥강국)과 아프리카의 약진 ▲국가간 자원 분쟁 및 원자재 가격 불안 가중 ▲금융 위기 후 글로벌 투기자금의 이동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미국의 실업률은 대공황 이후 최고치”라며 “일본 역시 성장세가 높아 보이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낮은 상황”이라며 선진국 경제 회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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