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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컨콜] “아이폰 여파 제한적…FMC 기업 중심”(상보)

- 합병 후 LG텔레콤 소매 역량 활용 유선 사업 마케팅 강화 단기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텔레콤이 KT의 신규 전략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폰’ 도입의 경우 높은 보조금을, 가정용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사업에 대해서는 시기상조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오는 1월로 예고된 LG통신 3사의 합병 이후 영업 전략에 대해서는 우선 LG텔레콤 판매망을 통한 유선 마케팅 강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LG텔레콤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LG텔레콤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6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9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5%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1조2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4% 늘어났다.

LG텔레콤은 국내 시장 진출이 확정된 애플 ‘아이폰’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의 한계와 높은 보조금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돈 LG텔레콤 CFO(상무)는 “현재 아이폰 출시로 보조금 경쟁 심화 가능성은 낮다”라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 내로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폰은 사업자 입장에서 보조금이 많이 요구되는 단말기이다”라며 “사업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KT가 아이폰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KT가 발표한 가정용 FMC 사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기업용 FMC 시장의 경우 적극적인 진출의사를 밝혔다. LG텔레콤 음성 매출이 대부분이 개인이 대상이기 때문에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FMC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든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LG텔레콤은 “세계적 추세도 FMC는 기업용이다”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LG데이콤의 기업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복합 솔루션 제공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오는 1월 합병 이후 전략에 대해 LG텔레콤의 소매 역량을 활용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유선 신규사업 마케팅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마련이 단기적 목표라고 전했다. 중장기전략은 4G 네트워크 기반 컨버전스 사업이라고 전해 2011년까지는 투자보다는 마케팅에 집중할 뜻을 내비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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