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대구은행에 이어 부산은행도 차세대시스템 구축 대열에 곧 합류한다.
8일 관련업계와 부산은행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 8월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했으며 빠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11월 초 안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은행 차세대시스템의 막바지 구축이라는 점에서 부산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행보는 업체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인 경남, 광주은행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방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의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IT서비스업체들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꾸준히 참여해온 한국IBM은 RFI를 제출하지 않아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은 현재 주전산시스템으로 메인프레임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한국IBM의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참여 고사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관련 부산은행 장창진 CIO는 “삼성SDS, LG CNS, SK C&C, 티맥스소프트에서 RFI가 도착했다”며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RFP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은행 장창진 CIO는 “차세대라는 것은 범위와 기간을 어떻게 잡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기간은 20개월 내외로 할 예정이지만 차세대 콘텐츠를 무엇으로 채워 넣을지는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의 차세대 구축규모는 대구은행 차세대시스템보다는 다소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과 달리 정보계 시스템까지 동시에 구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보계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따라 데이터웨어하우스(DW) 고객관계관리(CRM), 경영정보시스템 등이 새롭게 구축될 것으로 보여 약 2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대구은행 차세대시스템에 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메인프레임을 사용해오던 부산은행의 차기 주전산시스템이 어떤 것이 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한국IBM이 참여를 고사한 이상 오픈 기반의 유닉스 시스템으로 갈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창진 CIO는 “사업 확정이 안돼서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오픈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IBM이 기존 메인프레임 사이트가 그냥 사라지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어 10월 말로 예정돼 있는 RFP 내용에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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