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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WCDMA+와이브로+와이파이’ 기기 활성화 나선다

- 2013년까지 무선 인터넷 선진국 만들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013년까지 무선 인터넷 선진국에 올라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유선처럼 인터넷 직접 접속을 늘리기 위해 ‘WCDMA+와이브로(Wibro)+와이파이(WiFi)’ 단말기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번 방통위의 청사진은 ‘이동통신업체 중심 무선 인터넷 구조’를 해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29일 방통위는 제46차 전체회의를 열고 ‘제2차 무선 인터넷 활성화 계획’을 의결했다. 2013년까지 무선 인터넷 시장을 선진국 규모로 키우겠다는 것이 골자다. 인터넷 직접 접속 위주의 미국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형태와 기존 모바일 네트워크 방식의 일본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결합한 한국형 무선 인터넷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방통위의 전략이다.

2013년까지 광대역 양방향 무선인터넷 글로벌 리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무선 인터넷 정액 이용자의 비율 10%→ 40% ▲무선 콘텐츠 시장 3조원 달성 ▲풀브라우징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보급 비율을 5%→ 20%확대 ▲시장 수요에 대응한 무선  광대역 인터넷망을 확충하고 유선 인터넷처럼 편리한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통사 무선 인터넷 요금 인하 방안 이행사항 점검 ▲WCDMA+와이브로+와이파이 등 네트워크 결합 서비스 확대 유도 ▲스마트폰 확산 ▲사이드 로딩(Side loading) 방식 콘텐츠 내려받기 허용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사이드 로딩’의 경우 PC를 통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고 휴대폰에는 싱크를 할 수 있게 돼 콘텐츠 사업자가 이통사와 협력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휴대폰에서 숫자키와 무선 인터넷키를 눌러 모바일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윙크(WINC)’를 확대해 전화번호를 이용해 각 사이트를 찾아갈 수 있도록 접속 방식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지난 25일 창립한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를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망개방 업무를 통합하게 된다. ▲콘텐츠 심사 ▲오(誤)과금 등 모니터링 ▲요금등록 대행 ▲윙크 등록 등 6개 기관에 복잡하게 분산된 무선인터넷 망개방 업무를 한 기관에서 처리한다. ‘국내 콘텐츠 해외 판매 센터(Hub)’도 꾸려진다.

와이브로 등을 활용하여 ‘유․무선 통합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감형 텔레컨퍼런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무선인터넷 수요창출을 위하여 전자회의, 원격진료, 그린시티 등 무선인터넷 공공수요도 적극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방통위 이병기 상임위원은 “무선 정액 가입자 40% 확대 및 스마트폰 20%로 늘리려는 계획 등은 반년 또는 1년 단위로 세분화해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수요가 취미보다는 산업활동 돕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 형태근 상임위원도 “일본 사례를 잘 분석해 향후 3년간 매출의 50% 정도를 무선 인터넷에서 얻지 못하면 통신 강국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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