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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전쟁②] 신제품 출시하는 ‘알약’·‘바이러스체이서’, 파상공세 예상

- 안철수연구소, 통합보안 전략으로 차별화…‘V3집(ZIP)’ 출시로 부가서비스

앞으로 기업용 백신 시장은 작년과 올해 무료백신으로 돌풍을 일으킨 ‘알약 2.0’의 위력이 그대로 이어질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의 개인용 무료백신 ‘알약’은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계속해서 사용자가 늘어나 현재 1800만 명에 육박하는 사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

오는 10월 6일, 이스트소프트는 1년 이상 준비해온 ‘알약 2.0’ 출시를 선언하고, 오는 13일에는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해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직접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백신 제품으로 선보이는 ‘알약 2.0’과 중앙관리용 제품 ‘ASM 2.0’을 함께 출시한다.

기업 및 공공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될 ‘알약 2.0’은 백신 기능뿐만 아니라 PC방화벽, 패치관리, NAC(네트워크접근제어) 연동, 긴급대응시스템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 PC용 통합보안 제품으로 탈바꿈된다.

이스트소프트는 보안 기능 강화뿐만 아니라 엔진의 처리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알약’에 비해 경량화된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늦어도 12월 초에는 ‘알약 2.0’으로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 획득도 예정하고 있어, 그동안 주춤해 왔던 공공 백신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통합보안 기업 비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은 오는 10월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준비해온 신제품을 대거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 선보이는 백신 신제품은 엔진을 대폭 변경해 성능과 기능을 크게 개선한 ‘바이러스체이서 7.0’ 신제품과 함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버보안 기술과 결합한 신개념 통합형 백신이다. 

이날 함께 출시하는 개인용 무료백신 ‘바이러스체이서 미니(가칭)’로 개인사용자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업용 백신 시장을 대상으로는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전개하는 전방위 공략을 펼친다는 것이 에스지어드밴텍의 계획이다.

이같은 후발업체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수성을 위한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의 공세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새로운 엔진과 프레임워크를 탑재해 제품의 성능과 기능을 대폭 개선한 대규모 기업용 통합 백신 ‘V3 IS(인터넷시큐리티) 8.0’, 중소기업용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V3 MSS’로 만반의 무기를 갖췄기 때문이다.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신제품을 출시해 안정화도 마쳤다.  

안철수연구소는 단품 백신 수요 공략 뿐만 아니라 ‘트러스가드’ 네트워크 보안 장비와 ‘사이트가드 프로’ 웹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의 자사 보안 제품과의 연동으로 차별화된 다계층 통합보안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압축프로그램인 ‘V3집(ZIP)’을 출시해 기존 및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어서, 무료백신에 이어 기업용 백신 시장에서 이스트소프트와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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