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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상위 보급형 DSLR 사양 살펴보니…‘디지털화 돋보이네!’

싸고 쓸만한 DSLR 카메라를 구입하려고 지갑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 고민이 될 것도 같다. 캐논, 니콘, 올림푸스 3사가 약속이나 한 듯 최신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DSLR 카메라를 지난 4월 일제히 출시했기 때문이다. 캐논 EOS-500D, 니콘 D5000, 올림푸스 E-620이 바로 그 주인공.


사양으로 살펴보면 이들 3개 제품은 완벽한 보급형 제품으로 보기는 힘들다. 20~30만원 가량 저렴한 EOS-1000D와 D40X 등 보급형 라인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들 제품은 모두 본체 기준으로 100만원대 내외로 구입할 수 있고, 가격비교사이트 등에서 판매 순위 상위를 달리고 있어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이가 많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캐논 EOS-500D, 니콘 D5000, 올림푸스 E-620은 각사 개별 DSLR 카메라 판매순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제품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1,200~1,500만의 고화소, 고감도 노이즈 억제 및 먼지 제거 능력, 초당 4매의 연사 등 종전 모델보다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또 액정을 통해 사물을 보는 라이브뷰를 비롯해 동영상 촬영 및 회전식 액정 탑재 등 디지털에 보다 가까워진 면모를 보여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특히 동영상 촬영과 회전식 액정은 ‘DSLR 카메라도 말랑말랑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어 일반 콤팩트형이나 하이앤드급 디카의 구매 수요를 상당 부분 가져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캐논 EOS-500D는 1920×1080 해상도의 풀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DSLR 카메라다. 캐논의 4세대 영상처리 엔진인 디직4를 탑재해 고감도 노이즈 억제 능력을 높이고 처리 속도도 높였다. 1,51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3인치형 92만 화소의 액정 모니터를 달아 보다 정확하게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HDMI 포트를 통해 대형 TV를 통해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결과물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본체 기준 110만원대.


니콘 D5000은 1,230만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회전식 23만 화소 2.7인치형 액정을 갖춰 하이·로우 앵글 촬영도 자유롭다. 캐논 EOS-500D와 마찬가지로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1280×720 해상도의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설정을 적용한 19종류의 장면 모드를 갖춰 카메라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도 인물, 풍경, 접사, 야경 등 상황에 맞춘 최적 설정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격은 90만원대 내외.


올림푸스 E-620은 옛 앨범을 넘겨보는 것 같은 거친 흑백필름, 강렬한 컬러 효과의 팝아트,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토이카메라 등 6가지 다양한 효과를 간편하게 낼 수 있는 아트필터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1,23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채택했으며 회전식 2.7인치형 액정 모니터를 장착해 각종 앵글에서도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손떨림 보정기를 내장했지만 본체 무게가 475g으로 매우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90만원대 내외다.


<한주엽 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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