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트북 플랫폼 시장의 경쟁 열기가 점입가경이다.
이른바 ‘넷북’이라 불리는 미니노트북 시장에서 인텔은 아톰 프로세서를 통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었으나 엔비디아와 퀄컴 등 주요 반도체 업체가 관련 시장에 뛰어들며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09 전시회에서 레노버는 엔비디아 아이온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 아이디어패드 S12를 출품했다. 12인치형 액정을 탑재한 이 제품은 400달러 중반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여 가격대가 겹치는 넷북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이온 플랫폼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그래픽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가격과 배터리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기존 넷북보다 최대 10배 높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심지어 엔비디아는 인텔의 저전력 CPU 제품군인 CULV SU3500과 직접 비교를 통해 아이온 플랫폼이 성능은 높고 가격은 보다 저렴하다며 인텔을 자극하고 있다. 인텔은 이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하고 있지 않다.
퀄컴은 ARM 기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을 통해 소형 노트북 시장에 진출한다. 이와 관련, 아수스는 컴퓨텍스 2009에서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EeePC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구글 주도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것도 특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퀄컴 측은 자사 스냅드래곤과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제품을 ‘넷북’이 아닌 ‘스마트북’으로 부르고 있다. PC보단 스마트폰에 초점을 더 맞췄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반 노트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이며 인터넷 접속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으로 미뤄 향후 넷북과 직접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다양한 플랫폼의 넷북 제품을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그래픽 칩셋과 메모리 컨트롤러 등을 통합한 넷북 및 넷톱 플랫폼 ‘파인트레일’을 오는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파인트레일은 통합 칩셋 구조여서 성능은 높이고 전력 소모량은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인텔 측의 설명이다.
<한주엽 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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