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블레이드'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서버당 전력소모량은 오히려 낮아
“흔히‘블레이드 서버’하면, 안정성 측면에서나 IDC측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전력 소모량이 기존 랙 서버보다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다 편견에 불과하다”
한국HP BCS사업본부 강성익 부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사의 ‘유닉스 블레이드 서버’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의 3세대 블레이드는 관리 편의성과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기존 ‘블레이드 서버’라고 하면 흔히 x86시스템으로 구성된 서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HP는 x86은 물론 유닉스로 구성된 블레이드를 통해 안정성 측면을 부각시켰다.
물론 x86과 유닉스 서버가 혼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의 구성도 가능해 HP-UX부터 솔라리스, 윈도, 레드햇 등 다양한 운영 체제(OS)가 지원된다.
강 부장은“특히 최근엔 가상화 기술이 부각되면서 이를 자연적으로 해소해주는 블레이드 서버가 각광받고 있으며, 기존 랙 기반 서버와 비교해 TCO가 30~40%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버를 추가시킨다 하더라고 별도의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는 한편 자연스럽게 네트워크 가상화도 가능하다.
강 부장은“인텔의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탑재한 HP 유닉스 블레이드 시스템은 특히 슈퍼돔의 초고속 신호전송기술을 살린 백플레인 및 기존 탠덤 논스톱 서버의 무정지 기술에 근거한 인크로저 설계 등 HP의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블레이드 한 대에 가상서버 160대까지 생성 = 가상화 솔루션인 'HPVM'을 통해 블레이드 서버 한 대에 최대 160대의 가상서버를 만들 수 있으며, 유지보수 시에도 서비스 무중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체 서버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블레이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션크리티컬한 업무에서 유닉스 블레이드에 대한 수요는 연 80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HP 측은 밝혔다.
한국의 경우 현재 연평균 61.7% 성장하고 있는 블레이드 시장은 2012년경 블레이드 서버 대수가 3만 9000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강 부장은“유닉스 시스템의 안정성 및 블레이드 아키텍처의 효율성의 결합한 만큼, 최근 블레이드에서 중요 업무 돌리는 고객사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기술검증(POC) 등의 요구도 많다”고 설명했다.
◆서버당 전력량은 블레이드가 훨씬 낮아 = 한편 그는“블레이드는 전력 소모가 높다”라는 편견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레이드 서버는 단위공간 당 훨씬 많은 서버를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랙 당 소비전력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서버당 전력량을 계산해 볼 때 훨씬 적다는 것.
HP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사의 랙 서버인 rx2660과 블레이드서버인 BL860c를 비교할시 블레이드가 랙당 서버수는 50% 이상 더 장착되는 반면, 서버당 소비전력은 23% 절감할 수 있다.
코어수가 높아질 경우 전력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진다.
또 빠른 냉각을 위해 즉각적인 발열 모니터링과 다이내믹 파워 세이버, 액티브 냉각팬, 공유 전원 등의 기술을 통해 일정부분 해소하고 있다.
블레이드는 사용이 불편하다는 편견에 대해서도 손쉬운 셋업 및 구성시간을 단축하고 관리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을 통해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ISV와 최적화된 블레이드 아키텍처 제시 = 한편 블레이드 시스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ISV 업체들과 함께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구성하는‘HP 블레이드 솔루션 블록’을 결성했다.
강 부장은“오라클이나 SAP, 그룹웨어 등 대표적인 ISV 업체와 HP 블레이드 서버의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구성해 고객에게 제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블레이드 시스템을 구축할 때 오라클 RAC, WAS, 배치, 웹, 개발 및 백업 구성까지 하나의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
지난해 발표한‘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머신’이나‘오라클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와 같은 제품이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랙에서 블레이드로 구축할 때 자동화된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 패키지를 제공을 통해 컴파일과 런타임 오류 등 수정이 필요한 코드에 대해서만 작업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강 부장은“자바 애플리케이션 성능 면에서 볼 때, HP제품이 경쟁사의 블레이드보다 3배 뛰어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은 블레이드화된다’는 전략을 내걸고 있는 HP의 비용절감 묘책이 과연 현재와 같은 경제 불황에 어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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