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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사, 차세대 백본망 검토 시작됐다

- 4G 뒷받침할 위한 유선 백본, 작년말 검토 중 일시 중단되기도

통신사업자들이 차세대 유선통신 백본망 검토에 본격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차세대 통신 환경에 대비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에 앞서 코어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는 문제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부 통신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는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최근 BMT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T도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말쯤 테스트를 시작할 것으로 얘기된다.

◆4G 네트워크 백본망으로 검토 = 통신사들이 차세대 백본 네트워크를 검토하려는 것은 4G 네트워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4G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는 유선 백본이 캐리어 이더넷인데, 국내 통신사들도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4G를 검토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장비 업계에서는 “보통 유선망이 무선망보다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 정도 먼저 시작된다”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4G 테스트를 시작하겠다는 통신사들의 계획대로라면, 이제 유선 백본을 고민할 시기가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신장비 공급업체 입장에서 볼 때 유선통신사 쪽에서는 캐리어 이더넷이 거의 유일하게 남은 먹거리”라며, 이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BMT도 일부 진행 = 한편, 캐리어 이더넷과 관련된 고민은 지난에 연말부터 이미 시작됐다. 

한 통신장비 업체 관계자는 “유선통신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캐리어 이더넷 얘기가 나왔다”면서, “일부 통신사들은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BMT를 진행하기도 해다”고 전했다.

하지만, 캐리어 이더넷 검토는 환율 문제에 KT-KTF의 합병 등 여러 이슈들이 불거지면서 올해 2월에 들어서면 부터는 얘기가 쑥 들어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실상 1분기는 개점휴업 상태에 가까웠지만, 3월 말부터 캐리어 이더넷 검토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해 통신장비 업체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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