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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DIY 휴대폰 '인기'

- 폴더 외부 LED 조명·외장 케이스 내맘대로

개성시대. 나만의 휴대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제품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DIY 휴대폰이 늘고 있다. DIY는 'Do it yourself'의 준말. 전문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생활공간을 만들고 수리하는 개념을 뜻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고전이 된 케이스 교체형 휴대폰은 물론 외부 조명을 꾸밀 수 있는 휴대폰까지 다양한 DIY 휴대폰이 선보이고 있다.

◆케이스 교체형, DIY 휴대폰 '고전'=삼성전자는 11가지 배터리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 풀터치스크린폰 '햅틱팝(SCH-W750)'을 내놨다. 풀터치스크린폰은 LCD가 커 비슷비슷한 외관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것에 착안했다.


삼성전자는 '꽃보다 남자 F4 스페셜 에디션'을 2만대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스페셜 에디션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인공 5명이 선보인 5가지 디자인 배터리 커버가 들어 있다. 한정판 이후에는 2가지 디자인 배터리 커버를 기본으로 준다. 11종의 배터리 커버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나타내는 주요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햅틱팝은 단순하면서도 개성있는 휴대폰을 원하는 젊은층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전면 케이스를 3가지로 교체할 수 있는 '메이크업폰(LG-SH490)'을 판매하고 있다.

▲나비 디자인의 스모키레드(Smoky Red) ▲물방울 디자인의 딥블루(Deep Blue) ▲눈꽃 디자인의 펄화이트(Pearl White) 등을 고를 수 있다. 3가지 케이스가 모두 기본 제공된다.

LG전자 MC한국사업부장 조성하 부사장은 "메이크업폰은 아이스크림폰에서 소개된 LED조명효과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에 민감한 20대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LED 조명·UI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산=폴더형 휴대폰은 '조명'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의 '호신폰(SPH-W7100)', LG전자의 '아이스크림2(LG-LU1600)', 팬택계열의 '스카이 후(IM-S410/S410K)'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제품은 사용자가 직접 외부 LED 조명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귀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10대, 20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 환경(UI)도 내가 쓰기 편하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접목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위젯'. 자주 쓰는 기능을 바탕화면에 옮겨놓고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햅틱2'의 경우에는 동작시 반응하는 진동까지 사용자가 만들 수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휴대폰 자체는 대량생산 제품이지만 '나만의 것'을 원하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방식의 DIY 휴대폰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량생산의 장잠을 살리면서 개성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디자인 시도는 휴대폰 업계 뿐만 아니라 완성품 업체 모두의 고민"이라며 "차별화 제품은 경쟁력과 직접 연관되기 때문에 이같은 제품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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