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IT 3사의 CEO가 뭉쳤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폰 T 옴니아 출시 행사에서 3사간 공조를 통해 T 옴니아 성공을 다짐했다.
옴니아는 지난 6월부터 싱가포르 등 세계 43개국에서 이미 출시된 제품이다.
하지만 이날 삼성과 SKT, MS의 공조로 선보인 T 옴니아는 한국적 특성과 사용자층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전혀 새로운 제품으로 볼 수 있다.
T 옴니아 탄생은 올해 초 SK텔레콤이 삼성전자에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에서 시작됐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세계 최고인 SK텔레콤과 휴대폰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세계 일류인 삼성전자가 자존심을 걸고 휴대폰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의기 투합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국의 소비자를 어느 기업이 가장 잘 알겠느냐고 할때 이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일 것”이라며 “8개월간 양사가 열심히 노력해 T 옴니아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신배 사장의 언급처럼 T 모바일은 43개국에 이미 공급을 시작한 옴니아와는 달리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한국인을 위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디자인 됐다.
LCD가 기존 옴니아 WQVGA(240*400)보다 월등히 향상된 WVGA(480*800)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위성DMB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담았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T 옴니아는 한국형 옴니아로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SK텔레콤과 MS와 공동으로 작업했다”며 “동영상, TV 시청이 잦은 국내 사용자를 최대한 배려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외에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T 옴니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티브 발머 MS 회장은 “T 옴니아는 커뮤니케이션, 생산성, 엔터테인먼트 모든 요소에서 전문가와 일반인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 장기적 전략 파트너와 함께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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