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이 블로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블로그 마케팅은 광고보다는 사용기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 사용자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블로그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삼성전자는 휴대폰 관련 블로그 마케팅이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출시된 햅틱을 시작으로 소울, 햅틱2 등 주요 전략 제품 블로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분야별로 활동이 활발한 블로거를 선정해 해당 휴대폰 및 건당 10~20만원 정도의 원고료를 제공하고 있다. 게시되는 내용은 블로거가 선정하고 글을 올리기 전에 삼성전자가 검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로거 1인당 보통 4~6개의 글을 올린다. 네티즌들에게 잘 알려진 블로거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의 글은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4월부터 글이 올라간 햅틱의 경우 지난 9월2일 기준 147건의 콘텐츠가 만들어져 70만회 이상 조회됐다. 소울 관련 글은 지난 6월 시작해 100여건이 넘는 콘텐츠가 작성됐으며 지난 9월2일 기준 123만4234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소울폰의 경우 스펙다운 논란 등 제품과 관련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는데 블로그 마케팅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햅틱 역시 상반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블로그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 소울의 경우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파워블로거 프로젝트와 해외에서 소울폰 위상을 전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등 2가지 방법으로 진행돼 인기를 끌었다.
마케팅에 참여한 한 블로거는 "예전의 경우 마케팅에 참여해도 기업의 주문에 따라 글을 올리고 참여사실을 감췄다면 삼성의 블로거 마케팅은 밝힐 것은 밝히고 자율적인 참여에 따라 진행된다"라며 "하청이라기 보다는 참여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특장점 등을 네티즌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블로그 마케팅의 효과"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련 마케팅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기업들의 블로그 마케팅이 전업 블로그의 수익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한 블로거는 "블로거의 글을 네티즌이 신뢰하는 것은 독립성 때문"이라며 "기업과의 공동 프로젝트는 일시적 유행은 될 수 있어도 지속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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