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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끝을 통한 정보의 흐름, 터치스크린 뜬다

저항막 방식 대세, 정전용량· 적외선 등 개발 꾸준

미국 애플사 ‘아이폰’ 등장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어온 터치스크린용 액정표시패널이 최근들어 국내기업에 의해 휴대전화기에 잇달아 내장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터치스크린은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버튼에 손가락이나 입력 펜 등을 직접 접촉시켜서 정보를 입력하는 수단으로 금융권 현금인출기 등에서 사용돼 왔다.


터치스크린은 터치패널,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또는 드라이버)로 구성되고, 저항막 방식, 정전용량 방식, 적외선 방식, 초음파 반사 방식 등이 있으며 저항막 방식 터치스크린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터치스크린용 액정표시패널 관련 특허출원은 1999~2000년에 27건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2005~2006년 출원은 70건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9년도 이후 특허 출원된 223건 중 내국인 출원은 80.7%(180건)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중 LG디스플레이가 43.9%(79건), 삼성전자가 30.6%(55건)를 출원했다. 외국인 출원 중에서는 일본기업의 출원이 86%(37건)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국인의 출원비중이 1999년~2000년 51.9%에서 2005~2006년 84.3%로 증가한 것은 국내기업들이 터치스크린용 액정표시패널에 대한 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온 사실을 뒷받침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세부 기술 분야별로는 현재까지 저항막 방식의 특허출원이 주를 이뤘지만 손가락 터치로 화면확대나 스크롤기능이 가능하다는 정전용량방식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이와 관련된 출원이 연간 1~2건에서 최근(2007-2008년 상반기) 7건으로 증가, 정전용량 방식에 대한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2005년 이후에 적외선 방식, 초음파 반사 방식 등 새로운 기술의 터치스크린 관련 출원도 등장하고 있어 터치스크린용 액정표시패널 관련 기술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터치스크린용 액정표시패널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각국 기업들 사이의 특허획득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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