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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폰·뷰티폰·아이폰 터치스크린 차이점 뭘까?

휴대기기 대부분 저항막 방식…낮은 단가 장점



손가락과 스타일러스펜 둘 다 되는 터치스크린.


손가락으로만 되는 터치스크린.

차이점은 뭘까.

최근 터치스크린 채용 기기가 들어나면서 터치스크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은행의 현금인출기부터 휴대폰까지. 터치스크린 전성시대다.

휴대 기기 중 터치스크린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기기는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은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모든 단말기가 터치스크린이다.

휴대폰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시장. 삼성전자 LG전자 등 최신 휴대폰은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팬택계열도 터치스크린폰을 오는 6월 선보일 예정이다.

8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향후 프리미엄 휴대폰의 경우 대부분 터치스크린을 기본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터치스크린도 종류가 있다.

▲저항막 방식 ▲정전용량 방식 ▲초음파 방식 ▲적외선 방식 ▲하중분압 방식 ▲금속세선 매립 방식 등이 있다. 이중 저항막 방식이 90%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햅틱폰·뷰티폰, 저항막 방식=대표적으로 시장에서 이용되고 있는 기술은 저항막 방식과 정전용량 방식.

저항막 방식은 투명 도전막을 입힌 2장의 상, 하판에 손가락 또는 스타일러스펜을 누르면 상, 하판의 접점으로 도통돼 이때의 전압값을 이용하여 동작시키는 방식이다. 가격이 싸며 다양한 입력기를 이용할 수 있다. 감압식 정압식 등으로도 부른다.

삼성전자 '햅틱폰', LG전자 '뷰티폰' 등 국내 휴대폰은 다 저항막 방식이다. 내비게이션 PDA 등 대부분의 소형 기기 역시 이 방식을 이용한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한글의 특성상 이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위피 등 아이콘이 정해져 있는 것도 저항막 방식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저항막 방식의 단점은 상판 필름의 손상 시 동작상태의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 또 2장의 ITO 투명판을 이용해 작업하기 때문에 투과율이 낮아지는 점이다. 햇볕아래서 화면이 잘 안보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아이폰·ATM, 정전용량 방식=정전용량 방식은 인체의 정전기를 이용하는 방식. 인체의 미세한 전류를 인식해 동작한다. 내구성이 높고 멀티터치가 가능하다. 정전기식이라고도 일컫는다.

애플의 아이폰이 이 방식이다. 애플이 두 손가락을 이용해 드래그를 하는 등 혁신적인 UI를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다. 이외에도 은행의 현금입출금기 등 내구성이 필요한 제품에 이용된다.
 
이 방식의 터치스크린은 단가가 비싼 것이 흠. 또 인체의 전기를 인식하기 때문에 장갑을 끼면 작동이 안된다. 스타일러스펜 등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입력도구도 사용할 수 없다. 휴대용 기기의 경우 겨울철 정전기로 오작동 위험이 있는 것도 단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폰의 경우 저항막방식이지만 별도의 센서를 부착해 손가락으로 드래그를 할 수 있는 등 UI 활용도를 높였다"며 "사용환경이 중요한 것이지 어떤 기술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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